대출사기형 피해사례 및 정부 기관 사칭 피해사례 증가
지난해만 10만4990건 보이스피싱 전화 차단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SK텔레콤은 설연휴 기간 보이스피싱과 스팸·스미싱 사기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고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로고=SK텔레콤] |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고객정보와 SK텔레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위협에 대응하는 전담 조직인 '사이버위협대응팀'을 신설했다.
앞으로 사이버위협대응팀은 기존의 보안 위협 영역에서 더 나아가 신종 수법 기반의 보이스피싱, 랜섬웨어 등 사회공학적 범죄에 이르기까지 대응 전략을 수립·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최근 경기 침체와 고금리로 인해 대출이 필요한 가장 등 40~50대를 타겟으로 한 대출사기형 피해사례 및 검찰·금감원 등 정부 기관을 사칭한 피해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경찰청 역시 이 같은 보이스피싱, 스팸·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10계명을 만들어 사전에 사기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대응법을 공유했다.
SK텔레콤은 갈수록 고도화·지능화하는 보이스피싱과 스팸 메시지 및 스미싱 범죄의 사전 차단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2021년 3월부터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의심 번호의 통화를 발신 차단하고 있으며,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메시지 필터링 시스템도 운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지난해 10만4990건의 보이스피싱 전화를 차단하고, 범죄 번호로의 7만2800여명의 고객 발신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약 6억5000만건의 문자 스팸, 약415만건의 스미싱 문자, 약 56만건의 음성 스팸을 차단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경찰청을 비롯한 유관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AI 기반 스팸 스미싱 필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각종 통신 사기 범죄로부터 고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catch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