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 강화도 일부 해안이 침식으로 모래사장과 방풍림이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녹색연합은 인천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 영뜰해변이 해안침식으로 훼손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침식으로 제방 방풍림이 훼손된 인천 강화군 볼음도 해변 [사진=인천녹색연합] 2023.01.11 hjk01@newspim.com |
이 단체는 최근 영뜰해변 동·서쪽 100∼200여m 구간을 조사한 결과 심각한 해안 침식 현상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서쪽 해변은 모래사장이 줄어들고 일부 지역은 돌로 쌓은 제방 아래쪽 모래가 빠져나가면서 제방이 무너지고 방풍림 나무가 쓰러졌다.
인천녹색연합은 쓰러진 제방을 살펴본 결과 이곳 해안선이 예전보다 5m 이상 후퇴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단체는 강화 영뜰해변의 해안침식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모래 채취로 인한 영향 등 자연·인위적인 요인이 골고루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해안 침식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천녹색연합 측은 해양수산부와 인천시, 강화군 등에 볼음도 해안 침식 현상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강화군은 영뜰해변 침식 현장을 조사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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