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택 원장 |
[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부산도서관은 부산의 향토사학자 주영택 원장이 평생을 걸쳐 수집한 개인소장 도서·지도 등 약 1400여 점을 기증했다고 9일 밝혔다.
기증자료는 75년간 한국사 및 부산의 역사를 연구하면서 저술한 본인의 저서 및 공저, 역사 컬럼을 비롯 신채호의 조선상고사(朝鮮上古史), 최남선의 고사통(古事通) 등의 고서 등이 있다.
일제 강점기 제작된 '부산·동래·김해 향토지'라는 관광안내도는 90여 년 전 부산을 대하는 일본인의 시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기증자인 주영택 가마골향토역사연구원 원장은 부산 해운대에서 나고 자란 부산 토박이다.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40여 년간 교직에서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친 그는 2000년 2월 부산 해운대구 동백중학교 교장으로 정년 퇴임 후 '가마골향토역사연구원'을 창립해 20여년 간 향토사 연구에 힘써 왔다.
부산도서관은 주영택 원장이 기증한 도서를 주제별로 선별해 오는 17일부터 3월까지 부산도서관 3층 부산애뜰에 전시하고, 기증자에 대한 예우를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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