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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을 가다] ③ 천년 인문이 녹아든 베이징의 북촌 후통 <3>

기사입력 : 2023년01월03일 14:11

최종수정 : 2023년01월04일 15:15

과거와 현대 공존, 시간의 비밀 더듬는 여행
세월 멈춘곳, 난뤄구샹 스차하이 배후 후통
2순환도로 베이징 중심부에 들어선 오아시스
전통 문화와 상업적 가치 재조명 북경의 보물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후통을 다니는 것은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다. 후통 골목엔 먼 옛날과 현대가 공존한다. 후통은 현대 도시속의 옛 마을이고 현대 중국인들이 그 속에서 삶을 영위한다.

베이징 후통의 맡형격인 난뤄구샹은 베이징의 오아시스 스차하이(什刹海, 첸하이 허우하이 시하이)의 첸하이(前海)에 연접한 커다란 후통 마을이다. 난뤄구샹(南锣鼓巷) 상업 중심거리는 아주 옛날 큰 시장 통이었다.

난뤄구샹 시장통 거리엔 두이추(独一处) 식당과 다오샹춘(稻香村) 과자점 같은 라오즈하오(老字号, 수백년 된 전통브랜드)가 눈에 띈다.  거미줄 처럼 뻗은 후통 골목에는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주바(酒吧, 클럽)와 기념품 가게들이 들어서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베이징 후통가 난뤄구샹 지역 안의 난샤와즈(南下洼子) 후통 내 한 가옥의 벽에 마오쩌둥을 지칭하는 '위대한 지도자'라는 문화대혁명 시대 정치 구호가 적혀있다. 2022년 8월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1.03 chk@newspim.com

베이징 후통 투어 1번지 난뤄구샹 중심가에서 마오얼(帽儿) 후통을 나가면 첸하이(前海) 호수 공원으로 연결된다. 회색 기와 붉은 대문, 마오얼 후통은 옛 시절 베이징 농후한 서정이 함축돼 있는 곳이다. 이곳엔 청말 황후가 황궁에 들기전 16년동안 살았던 사가가 있다. 어린 황후가 22대의 가마를 타고 인근 황궁의 주인에게 시집갔다는 얘기가 아련한 전설처럼 동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마오얼 후통 서쪽 끝에서 디안먼(地安门) 대로를 건너면 스차하이의 첸하이 호수가 펼쳐진다. 스차하이는 자금성의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사면이 후통에 둘러싸인 베이징 도심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스차하이는 행정구역상 시청(西城, 서성)구에 속한다. 중국공산당 당 중앙이 들어있는 중난하이(中南海)도 서성구다. 반면 같은 도심 중심부 자금성은 둥청(東城, 동성)구 관할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난뤄구샹 후통지역의 마오얼 후통 거리 입구. 2023년 1월 뉴스핌 촬영.  2023.01.03 chk@newspim.com

스차하이는 열개의 사찰을 품은 호수라는 뜻이다. 첸하이 호수를 비롯한 스차하이는 원나라 때부터 조성됐다.  호수에 바다라는 이름이 붙여진 연유에 대해 2022년 12월 어느날 첸하이와 허우하이를 가로지르는 인딩교에서 만난 중국인은 몽고어로 바다는 큰 호수를 뜻하기 때문이라고 일러줬다.

첸하이와 허우하이(后海)는 베이징에서 손꼽을 만한 아베크족들에게 인기 데이트장소다. 호수 후면으로는 후통 골목이 거미줄 처럼 라오바이싱들의 삶속으로 이어진다. 호수 둘레 사방에는 술집과 레스토랑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첸하이와 허우하이 호수 서쪽편 후통 골목지역에 있는 왕실 친족의 저택인 궁왕푸(恭王府)도 후통 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역중 한곳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후통 골목으로 둘러쌓인 스차하이 공원내 첸하이 호수 건너편으로 과거 북을 처서 시간을 알렸다는 구러우 건물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2년 11월 뉴스핌 촬영.  2023. 01.03 chk@newspim.com

첸하이 호수를 왼쪽으로 돌아 허우하이와의 접점 다리인 인딩교 쪽으로 다가가면 베이징 중축선의 북쪽 구간인 중구러우(鐘鼓楼, 고대 종과 북을 처서 시각을 알린 누각)가 한눈에 들어온다. 인딩교는 스차하이 중심지와 같은 곳이며 인증샷 포인트다. 이곳에는 언제나 관광객들이 발디딜틈 없이 붐빈다. 인딩교에서 바라보이는 허우하이 호수는 한폭의 수채화 같다.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조직위 미디어센터가 외신 기자들을 위해 마련한 후통 탐방과 중구러우 팸투어의 주제는 '시간의 비밀'이었다. 구러우 누각에서 베이징 중심가를 내려다 보니 조선시대 도성 옛 한양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그 옛날 중구러우 누각에서 북과 종소리가 울리면 허우하이 수면에 잔잔한 파장이 일지 않았을까. 시각을 알리던 종소리가 마치 귓전에 들려오는 듯하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시간의 비밀'을 감춘 베이징 최 중심가 난뤄구샹 난샤와즈 후통에서 골목에 사는 주민이 길을 알려주고 있다.  2022년 8월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1.03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스차하이 공원의 허우하이 호수 건너편 남동쪽으로 베이징 최고층 건물인 '중궈준' 건물이 희미하게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허우하이 호수 배후지역은 모두 후통 골목이다.  2022년 11월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1.03 chk@newspim.com

인딩교를 건너 직진을 하면 샤오스베이(小石碑) 후통과 엔다이시에 후통 방향에 이른다. 예쁘고 아담한 후통들을 한바퀴 돌아보고 다시 인딩교로 돌아온 뒤에 다리 앞에서 이번엔 오른쪽으로 길을 잡으면 허우하이의 동편으로 접어든다.

호수가를 따라 길을 걷다보면 봄과 여름 가을에는 호숫가에 늘어선 수양버드 나무가 허우하이의 호수 정원의 풍취를 더해준다. 호수가에는 손문의 아내로 신중국의 부주석을 지낸 송경영의 고택이 자리하고 있다.

송경령 고택을 지나 호수 왼쪽으로 길을 걷다가 허우하이 호수 건너편 남동쪽을 바라보면 베이징에서 가장 높다는 3환 밖의 '중국 존' 건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길은 허우하이 호수 서편에 자리 잡은 쿵이지(孔乙己,공을기) 식당으로 이어진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허우하이 호수변에 자리잡고 있는 공을기 식당 허우하이 점.  2023.01.03 chk@newspim.com

공을기는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 소흥)이 고향인 루쉰(鲁迅,노신)의 소설 제목이며 주인공 이름이기도 하다. 공을기는 봉건의 폐해를 지적한 소설이다. 노신은 공산당원은 아니었지만 대륙의 공산 혁명에 기여한 반청(靑), 반봉건 선각자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허우하이 도처에 산재한 베이징의 후통을 돌아본 뒤 출출해 지면 호숫가의 공을기 식당에 들러 저장성 음식을 안주삼아 소흥의 유명한 소흥주(花雕,황주)를 맛보는 것도 괜찮다. 저장 음식과 소흥주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허우하이서 멀지않은  둥스(東四) 일대 후통 거리에 있는 공을기 둥스 점도 한번 찾아볼 만 하다.      

허우하이 호수 수질은 수돗물처럼 맑다. 요즘 베이징 같은 대도시는 수질과 대기질, 공원관리를 선진국 수준으로 하고 있다. 허우하이 호수에는 봄 여름은 물론 영하 10도의 추운 겨울에도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수영을 할 수 없는 곳이지만 민속 활동으로 여겨 당국이 적당히 눈 감아주고 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2년 가을 기자의 한국인 지인도 추억을 남길거라며 호수에 뛰어든 적이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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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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