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유리 파괴장비 비치·비상탈출 표시 등 주문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30일 최민호 시장이 한솔동 방음터널 등 관내 지하차도 방음시설과 터널을 현장 방문해 안전과 관련된 제반사항을 긴급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29일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로 5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치면서 지역 내 유사한 형태의 방음터널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실시했다.
최민호 세종시장 한솔동 방음터널 긴급 점검.[사진=세종시] 2022.12.30 goongeen@newspim.com |
소방당국은 제2경인고속도로 터널 화재가 플라스틱 방음재의 불쏘시개 역할로 화재가 커졌으며 연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해 질식사고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최 시장은 조수창 시민안전실장과 최용철 소방본부장 등 20여명을 대동해 한솔동 일원의 외곽순환도로 방음터널을 찾아 도로관리사업소의 안전관리대책을 보고 받고 소화기함과 비상탈출로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방음터널 내 시공 소재와 화재 취약요소 및 피난 장애요소 등을 직접 살펴보고 강화유리를 파괴할 수 있는 장비 비치와 비상탈출로 표시 등 피난 동선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최 시장은 "우리시 신도시 지역의 방음터널은 강화유리로 돼 있고 환기가 가능해 안전하지만 피난로를 확보하고 소방시설 등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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