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캄보디아 북서부의 카지노 호텔에서 큰불이 나 최소 19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부상했다. 아직 구조되지 않은 실종자도 수 십명이다.
CNN방송과 현지 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밤 11시 30분께 태국 접경 도시인 캄보디아 반테아이메안체이주(州) 포이펫에 위치한 그랜드 다이아몬드 시티 호텔의 카지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국은 29일 저녁 6시께 큰 불은 진압에 성공했지만 호텔은 17층짜리 고층 건물이어서 잔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보도 시점에 화재가 완전히 진압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초기 화재의 원인은 현재 조사 중에 있지만, 카지노 쪽에서 가스통이 폭발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직원과 투숙객 등 수 백명의 인원이 건물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후 호텔 내 전기가 끊기면서 전자 개폐식 문의 객실에 투숙하던 사람들 대다수가 탈출하지 못했다.
반테아이메안체이 주지사 대변인은 CNN에 "사망자 중 7명이 객실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유독가스 흡입으로 숨졌다"며 "객실 창문으로 탈출하던 2명은 즉사했고, 4~5명은 다리가 부러졌다"고 전했다.
해당 호텔의 투숙객의 상당수가 카지노를 이용하기 위해 방문한 태국인들이었다. 당국은 약 700명의 태국인들이 카지노와 호텔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알렸다.
이날 현장에는 캄보디아 소방차 11대와 경찰 300명 등이 출동했고 태국의 자원단체에서도 화재 진압 봉사를 나왔다.
태국의 한 구조단체 관계자는 CNN에 이날 저녁부터 화재 진압 작전은 중단된 상태라고 알렸다.
아직 실종자와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포이펫 로이터=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29일(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한 캄보디아 포이펫의 그랜드 다이아몬드시티 호텔의 카지노 현장 모습. Facebook/Chaeam Noosung/via REUTERS (재판매 및 DB금지)2022.12.29 nylee54@newspim.com |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