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소비자가 1년 후 예상하는 물가 상승 수준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2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8%로 지난 11월(4.2%)과 비교해 0.4%포인트(p) 떨어졌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10월 5.2%를 기록한 이후 2개월째 하락 중이다. 소비자는 향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 공공요금(67.3%)과 석유류제품(35.5%), 농축수산물(30.9%) 등을 꼽았다.
소비자심리도 다소 개선됐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89.9%로 전월 대비 3.4p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한 지표로 100을 밑돌수록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6.3% 올라 1998년 11월 외환위기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2.08.02 hwang@newspim.com |
6개 주요 지수를 보면 현재생활형편지수는 83으로 전월과 같았다. 생활형편전망지수는 85로 전월대비 3p 올랐다. 같은 기간 가계수입전망지수는 95로 2p 상승했다. 소지비출전망지수는 108로 1p 올랐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51로 5p 상승했고, 향후경기전망지수는 62로 8p 올랐다.
금리 전망은 낮아졌다. 이달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33으로 전월대비 18p 하락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지난해 8월(12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소비자심리지수는 수출 부진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으나 양호한 고용 사정이 지속되는 데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은은 "금리수준전망은 시장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늘면서 18포인트 하락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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