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협치 불만 향후 의사일정 중단 선언...파행 당분간 지속될 듯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더불어 민주당 소속 청주시의원들이 내년 기금운용계획안 통과에 반발해 향후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나섰다.
이들은 또 국민의힘 김병국 의장 불신임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시의회. [사진=뉴스핌DB] |
민주당 의원들은 26일 성명을 내 "지난 20일 밤 김 의장이 여야 합의에 의한 기금 수정동의안 통과를 약속해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22일)에 동의했지만 하루전날 여야 합의에 의한 기금 수정동의안은 제출할 수 없다고 입장을 번복하며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기금운용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산태로 여야 협상은 이제 물건너 갔다"며 "작금의 상황은 더 이상 야당과의 협치를 하지 않겠다는 밀어붙이기식에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맹비난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여야 협치 정신을 깨고 의회 파행을 야기시킨 김 의장에 대해 시시비비를 따져 불신임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년회 등 청주시의회의 공식 일정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방자치법 제 62조에는 지방의회의 의장이나 부의장이 법령을 위반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아니하면 지방의회는 불신임을 의결할 수 있다.
불신임 의결은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면 가능하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