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도청서 12개 종합병원과 '의료비 후불제' 협약
김영환 충북지사 "취약계층 건강권 위협 해소할 것"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선순환 의료북지제도인 의료비후불제를 이달중으로 시행한다.
도는 21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김영환 충북지사의 대표공약 중에 하나인 의료비후불제 시범사업 시행을 앞두고 농협·도내 12개종합병원과 업무협약을 했다.
의료비 후불제 협약식. [사진 = 충북도] 2022.12.21 baek3413@newspim.com |
협약식에는 김 지사와 농협 충북영업본부장, 병원(▲충북대학교병원 ▲청주의료원 ▲청주성모병원 ▲한국병원 ▲효성병원 ▲하나병원 ▲충주의료원 ▲건국대학교충주병원 ▲제천서울병원 ▲명지병원 ▲옥천성모병원 ▲중앙제일병원)관계자들이 참석해 의료비후불제의 성공적인 시작에 뜻을 모았다.
도는 이날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한 68개 참여 희망 치과와 병·의원은 개별적인 업무협약 체결하기로 했다.
의료비후불제는 목돈 지출의 부담감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보건의료 취약계층에게 가칭 착한은행에서 의료비를 대납하고 환자는 의료비를 무이자로 장기 분할상환해 또 다른 어려운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제도다.
협약을 통해 도는 의료비 대출 원리금에 대한 채무보증과 대출이자 지원, 농협은 대출 실행· 상환관리, 참여 의료기관은 사업안내와 최선의 진료서비스 제공 등의 역할을 한다.
도는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농협의 빠른 시스템 구축을 통해 올해 내 사업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대상자는 협약 의료기관의 안내를 통해 도내 농협은행 27개 시군지부에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김영환 지사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취약계층이 돈 때문에 질병 치료를 미뤄 건강권을 위협받지 않도록 하겠다"며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참여 의료기관을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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