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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尹 대통령 지지율 40%대 기록…대선 득표율 48.56% 넘을까

기사입력 : 2022년12월21일 17:06

최종수정 : 2022년12월21일 17:07

지지율 40%, 보수 결집 넘어 중도 확장 증명
상승 이유는 3대 개혁 드라이브로 국정 장악력 ↑
전문가 "어려운 경제 상황이 문제, 결과 보여야 상승"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최근 40%를 넘었다. 부정평가도 줄어들고 있어 지지율 추가 상승 여력도 있는 상황이다. 한 때 30% 밑으로 떨어졌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선 당시 득표율인 48.56%까지 오를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40%대를 넘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4명에게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2.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조사 대비 1.9%p 오른 수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54.9%로 1.6%p 떨어지며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잘 모름' 응답은 3.0%,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12.9%p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022.12.20 oneway@newspim.com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무선 RDD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도 2주 전보다 5.0%p 급등한 44.5%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2주 전보다 4.2%p 하락한 54.1%였으며, '잘모름·무응답'은 1.4%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0.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디지털타임스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1일 공개한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9.4%,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56.5%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지난 16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36%)보다 3.4%p 올랐다. '어느 쪽도 아니다'라는 평가는 1.3%였고, 모름·응답거절은 2.8%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5%다. 올해 1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상당수의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넘긴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그동안 윤 대통령의 집권 초기 인사 문제와 더불어 정국 주도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지지율이 30% 밑으로 하락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핵심 지지층인 보수의 지지도 받지 못했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통상 보수층으로 꼽히는 30%를 넘어 40%를 넘겼다. 이는 보수층 결집을 넘어 중도층 일부의 지지를 받았다는 뜻이다. 윤 대통령이 중도까지 확장성을 가지면서 대선 득표율인 48.56%까지 상승할 여력을 마련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한 이유로 최근 3대(노동·교육·연금) 개혁 등에 드라이브를 걸며 국정 장악력을 높인 것에 대선 지지층이 결집한 것을 들었다. 별개로 전문가들은 최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등 정부를 공격할 소재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반대급부라고 설명했다. 

다만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향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선 득표율을 넘어서기는 쉽지만은 않다고 전망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일시적으로 대선 득표율을 회복할 수 있지만, 이것을 유지할지가 관건"이라며 "지금 어려운 경제 상황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그것은 대통령의 임기가 극초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내년이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경제 상황이 국민들의 삶을 옥죄어오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그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미현 알앤써치 대표 역시 유사한 전망을 내놓았다. 김 대표는 "지금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보수층이 많은 60%대가 주도했다.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라며 "최근 지지층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보면 윤 대통령이 대선 득표율까지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이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을 포함한 5대 개혁을 주창하고 나섰는데 그 결과가 중요할 것"이라면서 "강력한 반대 세력이 존재해서 결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결과를 내지 못하고 갈등만 일어난다면 지지율이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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