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제안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
모체 오세훈 첫 사업 '천만상상 오아시스'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의해 '민주주의 서울'로 명칭이 변경됐던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민 정책제안 플랫폼이 5년 만에 다시 이름을 바꿔 오 시장의 품으로 돌아왔다.
서울시는 시민 및 직원 선호도 투표 후 전문가 심사 결과를 반영해 시민제안 온라인 플랫폼의 새로운 이름을 '상상대로 서울'이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열린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 기자설명회에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발표에서 "전국 최초의 4050세대 대상 종합계획(5개 분야·48개 사업)을 5년 간(2022년~2026년) 4600억원 투입한다"고 밝혔다. 2022.12.20 mironj19@newspim.com |
상상대로 서울의 모체는 2006년 오 시장이 제33대 서울시장으로 취임하자마자 만들었던 '천만상상 오아시스'다. 오 시장은 취임사에 천만상상 오아시스 개설을 언급하고 3개월 만인 그해 10월에 운영을 시작했을 정도로 공을 들인 사업이었다.
그러나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인해 오 시장이 사퇴한 후 고 박 전 시장이 2017년 촛불 혁명의 의미를 담는다는 취지로 해당 플랫폼의 명칭을 '민주주의 서울'로 변경해 지금까지 유지됐다.
지난 2021년 보궐선거로 돌아온 오 시장이 민선8기에 들어서 플랫폼 이름을 다시 '상상대로 서울'로 바꾼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자신의 사업을 5년 만에 되찾아온 셈이다.
시에 따르면 ▲상상대로 서울 ▲서울 상상마루 ▲서울 상상통통 ▲천만상상 발언대 4개의 후보군에 대해 11월 28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시민과 직원의 선호도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상상대로 서울이 시민 5032명 중 2176명(43.2%), 직원 348명 중 155명(44.5%)의 표를 얻어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문가 5명의 심사 결과도 일치했다.
아울러 플랫폼의 새로운 명칭을 시민들에게 널리 홍보하기 위해 '서울시 시민제안 플랫폼의 새 이름 맞추기' 홍보 이벤트도 진행한다.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시민제안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참여한 시민 500명의 문화상품권, 커피쿠폰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1월 중 플랫폼의 기능을 개선하고, 변경된 명칭을 적용할 예정이다.
최원석 홍보기획관은 "서울시 대표 시민제안 플랫폼의 새 이 '상상대로 서울'이 가진 의미대로 시민제안이 활성화되어 좋은 정책이 많이 마련될 수 있도록 시민과의 소통창구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