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정 9단이 뉴스핌 GAM배 여자최강전 본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최정 9단은 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뉴스통신사 뉴스핌(대표이사 민병복)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뉴스핌 GAM배 제1회 여자바둑최강전 본선 개막전에서 김채영 7단을 상대로 178수만에 백불계승했다.
최근 삼성화재배에서 준우승을 거둔 최정 9단은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사진= 한국기원] |
뉴스핌 GAM배 본선 1라운드를 치른 김채영 7단. [사진= 한국기원] |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최정 9단(여자랭킹 1위)은 "상대 김채영(여자랭킹 2위) 기사가 중앙쪽을 좀 주도해 줬어야 되는 것 같은데 거기서 제가 오히려 포인트를 얻어 유리해졌다"라며 "예상 못한 포석이 나오긴 했는데 저도 사실 좋아하는 포석이라서 괜찮았다"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김채영 7단은 "초반에 조금 원하는 대로 안 풀렸다. 진행이 별로 여의치 않다고 보고 비틀어 간 거였는데 끝까지 뭔가 이렇다 할 기회가 없었던 것 같아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채영은 "본선 첫 판이어서 시작을 잘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상대가 좀 많이 강했던 것 같다. 다른 팀원들이 사기가 꺾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감독겸 선수로 출전한 최정 9단은 "팀 오더를 써본 게 처음이지만 만족스럽게 나왔다. 강한 선수들로 구성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며 "일단 제가 한판 이겼으니까 (다른 팀원들도) 마음 편히 재밌는 바둑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뉴스핌 GAM배 본선서 김채영을 상대로 첫승을 거둔 최정 9단(왼쪽). [사진= 사이버오로] |
뉴스핌 GAM배 초대 대회는 '팀 최정'과 '팀 오유진'으로 나눠 8명의 선수가 4대 4 단체 대항전을 펼친다. 8일에는 '팀 최정'에서 김윤영 5단 '팀 오유진'에서 김민서 2단, 9일에는 김은지 5단과 오유진 9단이, 10일에는 허서현 3단과 박소율 3단이 대결한다.
1라운드 종료 후에는 21일부터 나흘간 2라운드가 펼쳐진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최정 9단과 오유진 9단의 주장전이 확정된 가운데 나머지 대진은 19일 결정된다.
뉴스핌 GAM배에선 대국자가 직접 버튼을 누르는 새로운 계시기가 첫선을 보였다. 이달 말에 개막하는 KB리그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뉴스핌 GAM배에서 첫선을 보인 대국자가 직접 버튼을 누르는 계시기. [사진= 사이버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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