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맏언니' 김윤영이 뉴스핌 GAM배 여자최강전 본선 둘쨋날 승리했다.
김윤영 5단(34)은 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뉴스통신사 뉴스핌(대표이사 민병복)이 후원하는 뉴스핌 GAM배 제1회 여자바둑최강전 본선 1라운드 2번째 경기에서 김민서 2단(15)에 357수만에 백 6.5집승을 거뒀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민지를 상대로 접전끝에 승리한 김윤영. 2022.12.08 fineview@newspim.com |
김윤영 5단의 이날 승리로 '팀 최정'은 전날 최정 9단의 승리에 이어 먼저 2승을 신고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김윤영은 "사실 초반에 좀 덜컥수가 나왔다. 상대한테 역습을 당해서 좀 안 좋게 시작을 했다. 그 후로 또 패가 나오고 패를 여러 번 하면서 사실 끝까지도 정말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김민서 2단은 우하단변에 대해 '실수'였다고 공개했다. 김민서는 "아쉬운 판이다. 거기 두면 비긴 줄 알아서 계속 쓰다 잘못뒀다. 실수였다"라고 했다. 이에대해 김윤영은 "당시 김민서의 제스처를 보고 실수인 것을 집작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캐나다 새댁' 김윤영 5단. 2022.12.08 fineview@newspim.com |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윤영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결혼 생활과 바둑보급 활동을 한 후 올해 5년만에 복귀했다.
김민서 2단은 뉴스핌 예선에서 김혜민 9단을 상대로 207수만에 흑불계승한데 이어 김윤영을 만나 선전을 펼쳤으나 패배해 상대 전적 3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입단한 김민서는 올해 2단으로 승단,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
2라운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밝힌 김윤영은 김은지와 오유진의 대국에 대해선 "5대5 승부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김은지 선수가 요즘 기세가 좋은 만큼 저희 팀을 응원하겠다"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5세의 나이에도 좋은 활약을 보인 김민서 2단. 2022.12.08 fineview@newspim.com |
같은 나이인 김은지에 대해 김민서는 "워낙 잘두는 선수다"라며 "오유진 사범이 꼭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김윤영은 김민서에 대해 "두면서 약간 스타일이 저랑 비슷하다고 생각 했다. 공격형이고 좀 빨리 두기도 하고 수읽기 바둑을 잘한다"라며 "아직 젊으니까 나이에 비해 무궁무진한 발전이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평했다.
뉴스핌 GAM배 초대 대회는 '팀 최정'과 '팀 오유진'으로 나눠 8명의 선수가 4대 4 단체 대항전이다. 본선 첫 경기에선 최정 9단이 김채영 7단을 상대로 178수만에 백불계승 먼저 첫승을 거뒀다.
9일에는 김은지 5단과 오유진 9단이, 10일에는 허서현 3단과 박소율 3단이 대결한다. 허서현은 이날 열린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본선에서 김은지를 상대로 335수만에 백 반집승으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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