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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청년들 비싼 월세에 부모집 얹혀 살아도 명품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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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청년 2명 중 1명, '캥거루족'...'대공황' 수준
높은 인플레 속 Z세대의 중고명품 거래 급증
"8년 후 Z세대, 전체 명품 소비의 3분의 1 차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청년들이 비싼 월세 부담에 부모 품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미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만 18~29세 청년 인구의 48%가 이른바 '캥거루족'(자립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기대어 사는 젊은이들)으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 정점 시기인 지난 2020년 49.5%에서 소폭 하락한 수치이지만 대공황(Great Recession) 시기 때 48%와 동일한 수치다. 

미국 부모들은 늦어도 자녀가 대학을 졸업할 시기에는 재정적 자립을 원한다. 일부 가정에서는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둥지를 떠났다고 간주한다. 22세까지 자립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64%에 달한다는 퓨리서치센터의 조사 결과도 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통화정책으로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월세마저 오르면서 자립의 문턱이 높아졌다.

미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기업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올해 평균 주택가격은 34만8079달러(4억5000만달러)로 2년 전보다 29% 급등했다. 지난해 신규 주택 가격의 경우 1년새 18% 올랐다.

월세 부담도 만만치 않다. 질로우에 따르면 올해 인구 8800만명의 뉴욕시 주택 월 임대료 중앙값은 3330달러(432만원)로 1년 전보다 663달러(20%) 올랐다. 3900만명의 제2도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3100달러(402만원)로 1년 전보다 423달러(14%) 인상됐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공·사립대학교 등록금 인상으로 청년들의 학자금 대출 부담이 크게 늘었다. 시사주간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 4년제 공립대 평균 학비는 30년 전 4160달러(540만원)에서 1만740달러(1396만원)로, 사립대의 경우 1만9360달러(2520만원)에서 3만8070달러(4950만원)로 올랐다.

미국에서는 대학생의 약 56%가 연방정부의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있다. 1인당 평균 대출금은 2만8950달러(3800만원)다. 

◆ 그래도 명품은 사야 하는 美 캥거루족

내집 마련과 학자금 대출 상환이란 굴레 속에 부모 품을 떠나지 못하는 미국 청년들 상황에 명품 업계는 미소를 짓는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의 에두아르드 아빈 자산전략가는 고객노트에서 "비싼 월세 등 재정적 요인과 대학 교육비 밎 결혼 계획 연기 등 사회적 요인들로 부모와 한지붕 아래에 사는 젊은 성인들이 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간과해 왔다"고 썼다. 

그는 캥거루족들이 월세나 생필품 지출을 아껴 모으게 된 자금을 명품과 같은 선택재 구입에 쓸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근본적으로 업계에 긍정적인 트렌드로 보고 있다"고 알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까르띠에, IWC, 바쉐론 콘스탄틴, 반클리프 아펠 등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한 스위스 리치몬트그룹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매출은 직전년 대비 27%, 매출총이익은 68%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명품 큰 손' 중국의 경우 '제로 코로나' 방역 규제로 매출이 3% 증가에 그쳤다면 미주의 경우 매출이 40% 급증했다. 유럽 매출은 45%로 미주보다 높지만 "달러 대비 약한 유로와 영국 파운드화에 유럽에서 명품을 구입하는 미국인 관광객들의 기여도 있다"는 설명이다. 

독일 베를린 카우프하우스 데스 베스텐스(KaDeWe) 백화점 밖에 놓인 명품 브랜드 쇼핑백들. 2022.11.16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문가들은 미국 젊은층의 럭셔리 소비가 인스타그램 과시용 등의 이유도 있지만 경제적 자립이라는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일은 뒤로 미루고, 시간이 지나도 가치는 변하지 않는 명품을 안전투자처로 인식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 온라인 중고명품판매 업체 '더리얼리얼'은 지난 8월 '2022 명품 재판매' 보고서에서 젊은층 고객, 특히 25세 이하의 Z세대 고객들이 중고 제품을 사고 웃돈을 얹어 되파는 거래가 올해 상반기에 50% 급증했다고 알렸다. 

사샤 스코다 더리얼리얼 여성 제품 부문 선임 이사는 "Z세대 만큼 우리 플랫폼에서 중고명품을 사고 되파는 속도가 빠른 연령층은 없다"고 평가했다.

더리얼리얼은 젊은층이 마치 스포츠처럼 중고 명품을 사서 모으고, 프리미엄을 붙여 팔고 있다며 "이같은 트렌드는 소비자 물가 상승 여파가 쌓이면서 인기를 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는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명품 시장이 6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2030년에는 Z세대의 소비가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인은 "밀레니얼(M) 세대의 첫 명품 구매 평균 연령이 18~20세라면 Z세대는 15세"라며 "이들은 캐주얼 의류와 운동복 등 자신의 연령대에 맞는 제품부터 시계까지 폭 넓은 제품군을 눈여겨 보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브랜드를 접하려 한다. 이는 명품업계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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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장중 급등 뒤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뒤 하락 전환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영향이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0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해 2.6bp 내린 5.284%를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5bp 하락한 4.177%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시장은 앞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방향을 틀었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8.19 koinwon@newspim.com ◆고용·물가 이어 산업생산도 둔화…9월 금리 동결 기대↑ 여름철 거래가 한산한 데다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만한 주요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주목했다. 재니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고 시장의 무기력감은 큰 상황이어서 이 두 가지가 겹치면 가벼운 바람에도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금리 상승세를 제한했다. 연준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증가율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 소비재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7월 예상 밖의 고용 감소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도 비교적 온건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보다 동결할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 달러인덱스 99.63…연준 비둘기파 기대에 상승폭 제한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상승한 99.63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전날 기록한 2개월 만의 최고치인 1.161달러에서 소폭 내려와 0.03% 상승한 1.1576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0.04% 하락한 1.35356달러를 기록했고 달러화는 스위스프랑 대비 0.17% 상승한 0.81230프랑을 나타냈다. 머니코프 북미의 유진 엡스타인 구조화상품 책임자는 최근 달러화 움직임이 연준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와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C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지 않았고 고용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갑자기 달러가 약해졌고 이러한 흐름이 대부분의 통화쌍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샤뱅크도 온건한 인플레이션과 미국 노동시장의 약화 조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인 달러화 상승은 여전히 매도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국제유가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없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해당 해협이 여전히 선박 운항에 폐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군사 태세를 '전면적인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지난 6월 체결한 휴전 합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가 에너지 공급에 미칠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19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 주목…금리 향방 가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주요국 장기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시타델증권의 노샤드 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채권 영업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공급 충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물가가 다시 상승할 위험에 대응할 여유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엔화는 달러 대비 0.08% 하락한 달러당 159.605엔을 기록했다. 7월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한 이후 나타났던 상승폭의 거의 절반을 반납했다. 당시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63.99엔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다음 달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5.29% 하락한 14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19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고용과 물가 둔화에도 국제유가와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가 같은 날 실시하는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장기금리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koinwon@newspim.com 2026-08-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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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에 매도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1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9 kunjoo@newspim.com   2026-08-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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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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