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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가 주도하는 '대(大) 퇴사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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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2명 중 1명 "2년 내 퇴사 고려"
"높은 연봉보다 워라벨·자기개발 중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금은 바야흐로 대(大)퇴사의 시대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퇴직자는 451만명으로 2000년 고용 통계 작성 이래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미국의 실업률은 한때 8%까지 상승했고 지난해 3월에는 1303만명이 해고될 정도였지만 퇴직률은 줄지 않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이례적인 상황을 두고 대퇴사(Great Resignation)의 시대라고 명명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으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면서 지난 4일 미 노동통계국이 공개한 8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8월 채용 공고는 1005만건으로 직전월(1117만건) 대비 10% 감소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보면 여전히 구직자 우위의 시장 흐름이다. 미국 경제정책연구소(EPI)의 엘리스 굴드 선임 연구원은 "420만명이 자발적으로 퇴사했다면 630만명이 새롭게 고용된다. 모든 주요 산업에서 고용이 퇴사 비율을 능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금의 대퇴사 시대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가 주도한다.

◆ MZ세대 평균 재직기간 2.8년..."이직할 직장 없어도 떠난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마음 속에 사직서 한 장 품고 있다는 말에 공감하지만 요즘 MZ세대들은 마음 가는 대로 산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지난 9월 직장인 재직기간 보고서에 따르면 1946~1965년생의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한 직장에서 재직하는 기간 중앙값이 약 10년인 반면, MZ세대는 2.8년으로 나타났다.

출근길 재촉하는 영국 런던의 직장인들. 2022.09.26 [사진=로이터 뉴스핌]

딜로이트의 2019년 MZ세대 보고서 여론 조사를 보면 더욱 확연하다. 세계 42개국의 M세대 1만3416명 중 응답자의 49%가 향후 2년 안에 현 직장을 그만 둘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2017년 보고서에서 38%보다 11%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2년 안에 직장을 그만두겠다고 한 M세대 응답자 중 무려 25%는 지난 24개월 안에 이직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최신 보고서에서는 수치상 변화가 있었지만 대퇴사 트렌드에는 변함이 없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여론조사에서 M세대의 36%, Z세대의 53%가 2년 안에 퇴직을 예상했다면 2022년에는 M세대의 24%, Z세대의 40%가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수치상 하락이긴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년 안에 직장을 떠나겠다는 MZ세대 중 M세대의 32%, Z세대의 35%가 "이직할 직장을 확보하지 않아도 떠나겠다"고 응답했다. 딜로이트는 "대퇴사 시대의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안정적인 인력 확보를 원하는 기업들 입장에서 요즘 젊은 세대의 쉬운 퇴사와 잦은 이직은 고민거리일 수 밖에 없다. 미국의 인적 자원(HR) 컨설팅 업체 워크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직원 한 명이 퇴사할 때마다 기업은 평균적으로 해당 직원의 급여 33% 정도를 손해 본다. 이는 직장 내 사기 저하 등 비(非)금전적 손해를 감안한 추산치로 연봉 4만5000달러의 직원이 퇴사할시 회사는 1만4850달러의 손실을 본다는 설명이다.

MZ세대는 사회의 필수 노동 인력이자 기업의 상당 업무를 맡는 세대다. MZ세대들은 왜 빠른 퇴사를 하는 것일까.

◆ 평생직장은 옛말...높은 연봉보다 워라벨과 자기개발 중요

기성세대는 평생직장을 갖고 안정적인 수입으로 가정을 꾸리는 것이 대다수가 꿈꾸는 성공이라고 믿었다면 요즘 세대들의 생각은 다르다.

뉴욕대 사회학 교수 데얼드리 로이스터는 "하얀 울타리의 전원주택에서 4인 가족이 단란히 사는 것이 전통적인 '아메리칸 드림' 성공이었다면 MZ세대에서는 완전히 뒤집혔다"며 "80년대생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많이 벌까' 질문하지만 요즘 세대는 '내 생활을 유지하는 데 드는 최소한의 비용은 얼마일까'를 묻는다"고 말한다.

직장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이지 삶 자체가 아니라는 MZ세대들은 사생활까지 희생하며 회사에 종속되길 거부한다. 디지털 시대를 사는 세대들인 만큼 기성세대보다 컴퓨터를 잘 다룰 줄 알고 새로운 기술에 거부감이 없다. 다른 말로 자기개발로 이어지지 않는 단순 업무를 맡는 것도 꺼린다.

글로벌 정보통신 업체 '인포빕'의 크로아티아 자크렙 지사 사무실 전경. 2022.04.25 [사진=블룸버그]

딜로이트가 회사에 남겠다고 응답한 MZ세대들에 물어보니 1위가 '좋은 업무 환경과 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워라벨)'이었다. M세대의 39%, Z세대의 32%가 이같이 답했는데 반대로 퇴사를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 1위는 '번 아웃 증후군'이었다. MZ세대는 직장이 자신의 신체·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고 판단할 경우 지체 없이 그만둔다.

현 직장에 남겠다고 한 이유 2위는 '자기개발의 기회'로 나타났다. MZ세대의 29%가 이같이 답했는데 '높은 연봉 또는 다른 금전적 혜택'이라고 답한 비중은 25%에 그쳤다. '긍정적인 직장 문화와 소속감' '현 직장에서 승진하기 위해서'란 응답률은 23% 수준이며 '회사가 재택근무 등 탄력근무제를 지원해서'란 응답률도 20%에 달했다. 

MZ세대는 자신의 생각을 말하길 두려워 하지 않는다. 조직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이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나는 직장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해 조직에 변화를 줄 힘이 있다'고 응답한 MZ세대의 65%가 현 직장에 향후 최소 5년은 근속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M세대의 90%, Z세대의 89%가 '회사에 소속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반대로 회사가 업무 피드백조차 하지 않는다고 답한 M세대의 54%, Z세대의 47%가 1년 안에 퇴사하겠다고 응답했다. 

딜로이트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목소리가 반영되고 있다고 느낄 때 조직과 연결됐다고 느끼고 충성하게 된다"며 "MZ세대들에 소속감과 충성심을 이끌어 내려면 이들이 조직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게끔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MZ세대는 단순히 끈기가 없어서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업무 가치관이 달라졌다고 퇴사의 무게가 가벼워졌다고 보기에는 무리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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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장중 급등 뒤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뒤 하락 전환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영향이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0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해 2.6bp 내린 5.284%를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5bp 하락한 4.177%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시장은 앞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방향을 틀었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8.19 koinwon@newspim.com ◆고용·물가 이어 산업생산도 둔화…9월 금리 동결 기대↑ 여름철 거래가 한산한 데다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만한 주요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주목했다. 재니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고 시장의 무기력감은 큰 상황이어서 이 두 가지가 겹치면 가벼운 바람에도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금리 상승세를 제한했다. 연준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증가율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 소비재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7월 예상 밖의 고용 감소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도 비교적 온건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보다 동결할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 달러인덱스 99.63…연준 비둘기파 기대에 상승폭 제한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상승한 99.63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전날 기록한 2개월 만의 최고치인 1.161달러에서 소폭 내려와 0.03% 상승한 1.1576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0.04% 하락한 1.35356달러를 기록했고 달러화는 스위스프랑 대비 0.17% 상승한 0.81230프랑을 나타냈다. 머니코프 북미의 유진 엡스타인 구조화상품 책임자는 최근 달러화 움직임이 연준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와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C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지 않았고 고용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갑자기 달러가 약해졌고 이러한 흐름이 대부분의 통화쌍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샤뱅크도 온건한 인플레이션과 미국 노동시장의 약화 조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인 달러화 상승은 여전히 매도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국제유가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없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해당 해협이 여전히 선박 운항에 폐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군사 태세를 '전면적인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지난 6월 체결한 휴전 합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가 에너지 공급에 미칠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19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 주목…금리 향방 가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주요국 장기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시타델증권의 노샤드 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채권 영업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공급 충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물가가 다시 상승할 위험에 대응할 여유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엔화는 달러 대비 0.08% 하락한 달러당 159.605엔을 기록했다. 7월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한 이후 나타났던 상승폭의 거의 절반을 반납했다. 당시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63.99엔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다음 달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5.29% 하락한 14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19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고용과 물가 둔화에도 국제유가와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가 같은 날 실시하는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장기금리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koinwon@newspim.com 2026-08-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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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에 매도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1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9 kunjoo@newspim.com   2026-08-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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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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