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디젤값이 18일 갤런당 5.47달러까지 올랐다
- 중동·동유럽발 공급 차질로 정제 설비 혼란이 심화했다
- 연료비 급등에 물가와 선거 국면 부담도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디젤(경유) 가격이 갤런당 5.5달러 육박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미국 산업계와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동 및 동유럽발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공급 쇼크가 물가를 다시 자극하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부담도 한층 커지는 모습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주유소 내 디젤 평균 판매 가격이 갤런당 5.47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갤런당 5.82달러)에 근접했다. 최근 한 달 사이에만 8%가량 급등한 수치다.
특히 원유 가격과 디젤 거래 가격의 차이를 뜻하는 '크랙 스프레드(Crack Spread)'는 배럴당 약 100달러 수준까지 벌어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025년 평균 대비 3배 이상 확대된 수치로, 디젤 시장의 공급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이번 디젤 가격 급등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 운항이 제한되고 에너지 인프라가 타격을 입은 데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정유 시설 가동이 차단되는 등 글로벌 정제 설비 차질이 겹친 결과다.
디젤은 트럭 수송, 농기계 가동, 공장 운영 등 산업 전반의 필수 연료이자 겨울철 난방유의 원료여서, 가격 상승이 유통·물류비 상승을 거쳐 소비자 물가 전반으로 빠르게 전이되는 특성이 있다.
전미 흑인농민협회(NBFA)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존 보이드는 FT와의 인터뷰에서 급등하는 디젤 가격이 많은 농민들을 파산 직전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치솟는 경유 가격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비료 가격 상승에 이은 또 다른 문제다. 내 농기계는 연료 탱크 용량이 약 100갤런인데, 한 번 주유에 드는 비용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걸프 오일의 톰 클로자 수석 고문은 "디젤 가격 급등은 '조용한 위기'"라며 "이러한 조치들은 경제의 중심부를 강타하는 타격이다. 상당히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 6, 7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료비 인상발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는 국채 금리 상승(국채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며 시중 금리와 대출 이자 부담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백악관의 정치적 입지가 좁아지고 있단 진단이 나온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