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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시드니 월세 700만원..."내릴 기미가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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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긴축으로 임대 시장 수요 몰려
긴축 마침표 찍어야 유의미한 하락 예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한국 부동산 경기 침체로 월세화가 빨라지는 가운데, 미국과 호주 등 해외 부동산 임대 시장도 여전히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분위기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파른 상승폭을 감안하면 앞으로 추가 상승폭이 제한적일 수 있으나, 연방준비제도(연준) 등 중앙은행들의 긴축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기 전까지는 유의미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 뉴욕·시드니 임대료 '천정부지'

8일(현지시각) 부동산 중개업체 더글라스 엘리먼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의 11월 평균 임대료는 5249달러(약 688만원)로 전년 대비 19% 올랐다. 이는 역대 3번째로 높은 임대료 수준이다.

지난달 맨해튼의 아파트 임대료 중간값도 4095달러로 1년 전보다 18.7% 높고, 10월 대비로는 2.1%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CNN은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으로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서 집을 사기 어려워진 사람들이 임대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맨해튼 아파트 임대료의 11월 월간 상승폭은 10월 기록한 3.4%보다는 더뎌진 수준이나, 당분간은 임대료가 크게 떨어지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조나단 밀러 밀러 사뮤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임대료가 연초만큼 가파르게 오르진 않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여름에 피크를 찍은 뒤 조금씩 내려오고는 있지만 큰 폭의 하락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호주 부동산 사이트에 올라온 시드니 투배드룸 임대 공고 [사진=도메인닷컴] 2022.12.09 kwonjiun@newspim.com

뜨거운 임대시장으로 따지면 호주 시드니만한 곳도 없다.

일주일 단위로 주택 임대료를 계산하는 호주에서 시드니 도심지의 경우에는 원베드 아파트 기준 임대료가 한 주에 1000달러를 넘는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일랜드 인디펜던트지 조사에 따르면 시드니에서 수영장과 사우나, 짐 시설 등이 갖춰진 투베드룸 아파트의 경우 임대료는 한 주에 1500달러에 육박하는데, 한 달로는 6000달러(약 784만원)가 넘는 수준이다.

시드니의 경우 치솟는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높은 임금 수준, 양호한 주거 환경 등으로 거주 선호도가 높아 임대 시장은 항상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상태다.

유럽 주요 도시의 경우도 임대료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프랑스 파리는 인디펜던트 조사 당시 광고 중인 5019개의 부동산 중에서 월 2000유로(약 277만원) 수준의 물건이 3800곳이 넘었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경우 투베드 임대 매물 중 가장 저렴한 곳이 650유로(약 90만원)였고, 높은 곳은 1만4000유로(약 2000만원) 정도였다.

독일 베를린의 경우 도심에서 5km 반경 내 투배드룸 임대료는 1100~2000유로(약 152만~277만원) 정도로 확인됐다.

◆ 긴축 마침표 찍어야 하락 기대

최근 미국 주택 임대 시장의 경우 2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가 나타나긴 했다. 하지만 임대 시장 과열의 원인인 연준의 긴축 정책에 마침표가 찍힐 때까지는 유의미한 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의 부동산 데이터 업체인 코스타 그룹의 정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아파트 임대료 호가는 지난 8월 전월 대비 0.1% 하락해 2020년 12월 이후 첫 월별 하락세를 기록했다.

멈추지 않을 것 같은 임대료 상승 흐름에 변화가 생긴 데는 그간 임대료 급등에 따른 피로감, 신축 임대 물건의 증가, 계절적인 요인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낙폭이 너무 적은 수준이며, 이미 높은 수준의 주택 가격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흐름은 매수를 더 어렵게 해 임대 시장으로 수요가 몰리면 임대료는 지금보다 크게 떨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조나단 밀러는 임대 시장에서 임차인에게 유리한 조건들이 조금씩 나오고 입찰자 간 경쟁도 조금 더뎌지는 신호가 보이긴 하나, 미국 경제나 고용이 상대적으로 견실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임대료가 크게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임대료가 감당 가능한 수준까지 내려오려면 미국 경제가 본격적인 경기 침체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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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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