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일론 머스크 테슬라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서 밀려났다. 1위 자리는 프랑스 명품 재벌 헤네시모아 루이뷔통(LVMH) 회장 겸 CEO인 베르나르 아르노가 차지했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이날 포브스 발표를 인용해 전일 종가 기준으로 아르노가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LVMH 주가는 이날 더 상승하면서 아르노와 그와 일가의 순자산 평가액은 늘어난 1885억달러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화면에 비친 일론 머스크 얼굴과 트위터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반면 머스크는 하루 사이 자산 평가액이 34억달러가 줄어 1779억달러로 하락했다. 이어 3위는 인도 재벌 가우탐 아다니였으며 순자산 평가액이 1341억달러에 이르렀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자산은 1167억달러로 4위,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겸 CEO는 1086억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FT)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는 1074억달러 보유 자산으로 6위를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한 뒤 테슬라 주가가 폭락하면서 그 여파가 머스크의 자산에도 영향을 미쳤고 결국 그를 1위 부자 자리에서 내려오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지난주 일시적으로 세계 최고부자 자리를 아르노에게 내줬다가 탈환하긴 했지만 당분간 최고 부호 타이틀을 다시 찾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현재 그의 자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테슬라가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이날 4.5% 하락중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50% 가까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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