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및 고문단과 오찬
전윤철 "민간주도 성장 위해 규제 혁신 주력해달라"
尹 "법과 원칙 지키면서 국민 편안하도록 노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및 우리 사회 원로들과 2시간 동안 오찬을 가졌다. 원로들은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윤 대통령의 원칙적 대응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해 당사자들을 설득하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여러 조언을 냈다.
윤 대통령은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국민통합위가 위촉한 고문단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 전윤철 전 감사원장, 문국현 전 국회의원, 신영균 전 국회의원,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등을 만났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 |
원로들은 이날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여러 조언을 내놓았다. 우선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법과 원칙을 지켜낸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 "이와 함께 이해 당사자들과 소통하고 설득하려는 노력도 벙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윤철 전 감사원장은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 사태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의 원칙적인 대응을 높이 평가한다"라며 "민간 주도 성장을 위해 대통령의 국정 과제인 규제 혁신에도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국현 전 의원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지원하면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기업이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며 "모든 분야에서 법과 원칙을 지키면서도 국민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 사회 갈등 구조가 점점 복잡해지고 이해관계가 다양해지는 만큼 대한민국의 미래 생존과 발전을 위해 고문단 여러분의 식견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위원회 출범 이후 지난 5개월 동안 장애인이동편의증진 특위, 팬덤과 민주주의 특위, 대-중소기업 상생 특위 등을 구성해 운영해왔다"며 "그 논의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청년과 사회적 약자라는 2가지 큰 주제를 바탕으로 국민통합위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