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화물연대, 16일만에 파업 종료...오늘부터 업무 복귀

기사입력 : 2022년12월09일 14:32

최종수정 : 2022년12월09일 17:01

조합원 61.8% 파업 철회 찬성
정부 강경대응-국민 무관심-동조파업 미미가 동력약화원인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지난달 24일부터 16일간 이어온 전면 운송거부(총파업)를 마무리했다. 

9일 화물연대와 물류업계에 따르면 이날 아침부터 실시된 파업 종료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의 61.82%가 파업 중단에 찬성해 총파업 종료 및 현장복귀 건이 가결됐다. 

투표에는 조합원 2만6144명 중 3575명이 참가했다. 투표율은 13.67%이다. 이 중 2211명(61.82%)이 파업 종료에 찬성했고 1343명(37.55%)은 반대했다. 무효표는 21명(0.58%)이었다. 투표 결과에 따라 화물연대는 각 지역본부별로 해단식을 갖고 현장으로 복귀한다. 파업 철회 결정에 따라 조합원들은 이날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철회한 9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화물차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2.12.09 hwang@newspim.com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를 영구적으로 추진할 것과 적용 품목을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020년 도입된 안전운임제는 3년 시한 일몰제로 컨테이너와 시멘트 2개 품목에만 적용되고 있다. 이를 철강, 석유화학 등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화물연대는 선제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의 필요성을 재검토해야한다는 국토교통부의 언급 때문이다. 파업 결과 정부는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을 약속했고 대신 품목 확대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이후 국회에 안전운임제 일몰 3년 연장 법률 개정안이 발의되자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영구화와 품목확대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화물연대 파업 가운데 역대 최장기인 16일 기록한 이번 파업에서 화물연대 측은 얻은 것은 사실상 없다. 정부의 강경대응과 국민들의 무관심, 동조 파업 등이 이어지지 않자 파업 동력이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의 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71%가 화물연대 파업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여기에 민노총 12월 파업의 핵심인 철도노조 파업이 성사되지 않은 것도 화물연대파업 약화의 이유로 꼽힌다. 

16일간 장기 파업결과 화물연대의 '판정패' 분위기가 뚜렷해지자 정부는 강경입장으로 돌아섰다. 국회에 올라간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재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화물연대가 주장하는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은 11월 22일 정부와 여당이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국가적 피해를 막기 위해 제안한 것"이라며 "화물연대가 이를 거부하고 집단운송거부에 돌입해 추정치 약 3조원이 넘는 엄청난 국가적 피해를 초래했기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 등을 두고 화물연대와 정부의 갈등은 좀더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