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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일 통상·경제안보·공급망·에너지·기후변화 협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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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정상회담 앞두고 日언론 공동인터뷰
"핵심 분야별 정부간 협력추진·민간 차원
실질 교류·협력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
한미일·한일중·ASEAN+3·IPEF 적극 활용"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을 앞두고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상 차원 셔틀 외교는 물론이고 통상·경제안보·공급망, 새로운 에너지, 기후변화 등 핵심 분야별로 정부 간 협력을 추진하고 민간 차원의 실질 교류·협력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으로 출국 전 공개된 일본 아사히·마이니치·닛케이·산케이 신문과의 공동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성남=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해외 순방길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8.23 yooksa@newspim.com

◆"획기적 경제협력 관계 만들어 나갈 필요"

이 대통령은 유럽연합(EU) 수준으로 한일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관련해 "글로벌 경제·통상 환경의 변화와 도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의 공조 필요성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은 지금까지의 무역과 투자, 교류 정도의 협력 수준을 넘어서는 획기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경제·통상 협력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해 양자 채널뿐 아니라 한미일, 한일중,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플러스3(+3)',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 다자·소다자 채널도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동아시아를 포함한 태평양 연안국들의 경제협력기구를 확고히 만들어 나가는 일도 이제는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한일 간 미래지향적 상생 협력 길 함께 모색"

한일 수교 60년을 맞은 일본과의 관계 구축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신뢰·유대를 구축하고 한일 간 미래지향적인 상생 협력의 길을 함께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해법"이라면서 "이미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통해 한일 양국이 경제와 문화, 사회,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길을 닦아 왔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가야 한다"면서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일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성남=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해외 순방길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2025.08.23 yooksa@newspim.com

첫 해외 순방국으로 일본을 택한 이유와 기대 성과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 제가 취임 후 가장 먼저 통화를 했다"면서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도 가장 먼저 양자 회담을 하며 조속한 셔틀 외교 재개에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 뜻을 실천으로 옮기고자 외교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일본행을 결정했다"면서 "특히 저는 이번 기회에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잇는, 그리고 좀 더 나아가서는 그것을 넘어서는 새로운 한일관계에 관한 공동의 선언, 그리고 그에 따른 진정한 새로운 한일관계, 발전적이고 또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일이 미래지향적인 협력의 발판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시바 총리와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 안보, 경제 등 여러 분야의 공조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한일 간의 갈등 요인인 과거사 문제 해법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사실을 정확하게 직시하고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신뢰가 두터울수록 협력의 질도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이번 정상회담이 그 토대를 확실히 구축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미·일 순방 동행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9 photo@newspim.com

◆"국가 간 합의·정책, 쉽게 뒤집을 수는 없어"

강제 징용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이전 정권이 제시한 합의와 해결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이 대통령은 "강제 징용과 위안부 문제는 대표적인 과거사 문제이고, 또 국민으로서 매우 가슴 아픈 일"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이는 경제적 문제이기 전에 진실과 감정의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진심으로 위로하는 과정이 훨씬 더 중요하다"면서 "배상의 문제는 오히려 부수적인 문제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편으로는 국가 간 관계에서 신뢰와 정책의 일관성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전임 대통령도 또 전임 정권도 국민이 뽑은 국가 대표여서 그들이 합의하거나 이미 한 국가 정책을 쉽게 뒤집을 수는 없다"고 분명히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국가 정책에 대한 대외 신뢰를 고려하는 동시에 피해자분들과 유족들의 입장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면서 "그럴 때 피해자분들과 우리 국민의 더 큰 공감을 얻을 수 있고 양국 간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동력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더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갖고 더 인간적인 깊은 고려 속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면 좋겠다"면서 "한일관계는 공통의 문제를 풀어가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오른쪽)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6월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번째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일본 외무성]

이 대통령은 "피해자의 존엄을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기본 정신을 존중하는 동시에 피해자의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일본의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한 일본 측의 해제 요청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규제 철폐를 위해서는 우리 국민의 일본 수산물에 대한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고 다시 한번 기존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한·일 양국 간 인적 교류가 1200만 명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올해 전용 입국 통로와 같은 한일 간 왕래 절차 간략화 상시화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인적 교류 활성화라는 제도의 운영 취지에 공감한다"면서 "양국 간 합의가 된다면 전용 입국 심사대를 다시 설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아직 영구적인 운영에 대해 일본 측과 합의하거나 검토한 바는 없다"면서 "한일 간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일본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납북 피해자 문제 해결에 대해 이 대통령은 "피해자 가족의 억울함과 일본의 납치자 문제 해결 노력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인도주의 차원에서 꼭 해결되어야 할 사안이며, 북한과 관련된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라도 대화 복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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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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