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화물연대가 전면운송거부(파업)을 철회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달 24일 안전운임제 일몰제 영구 폐지와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지 15일 만에 파업이 끝나게 됐다.
9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에 따르면 이날 아침부터 실시된 파업 유지를 묻는 조합원 투표결과 파업을 철회키로 결정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화물연대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22.12.07 pangbin@newspim.com |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철회하게 된 배경은 우선 16일에 이르는 오랜 파업으로 조합원들의 생계가 위기에 놓였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두 차례에 걸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으로 파업 참여 인원의 30%가량이 현업에 복귀해 파업 동력이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민주노총이 주도했던 12월 총파업이 기대만큼 확대되지 않은 것도 화물연대 파업이 중단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와 함께 국회에 계류된 안전운임제 일몰 3년 연장안에 대해 정부 여당이 무효를 주장하고 나선 것도 파업 철회 이유로 꼽힌다.
화물연대 측은 "정부와 여당은 스스로 밝힌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입법해야 한다"며 "그동안 정부의 태도에 상처를 입은 조합원들을 포용하고 아우르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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