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법인 특정계좌 508만주 매도...''투자주의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한국테크놀로지의 주가가 '리튬' 개발 관련 호재 발표에도 30% 넘게 급락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호재 발표 이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주가는 '반짝 상승'에 그쳤고, 이후 추가 급락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테크놀로지의 7일 주가는 전일 대비 17.5% 급락한 82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약세로 출발한 주가는 상상인증권 창구에서는 508만주(거래 비중 17.8%)에 달하는 매도주문이 쏟아지며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증권사 매매동향에 따르면 대량 순매도 주체는 '기타법인'으로 확인된다. 기타법인은 한국테크놀로지의 주식 706만5000주(59억8700만원)를 순매도했으며, 이 물량은 고스란히 개인이 사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장 마감후 공시에서 한국테크놀로지는 '투자주의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매도수량은 508만 가량으로, 기타법인의 물량인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주의종목' 지정요건은 '당일 정규시장 중 특정 계좌에서 순매수(순매도)한 수량이 상장주식수 대비 2% 이상이며, 당일의 종가가 전날 종가보다 5% 이상 상승(하락)한 경우'다.
최근 한국테크놀로지는 인동첨단소재와의 신수종(리튬) 개발 사업을 발표하고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았던 상황이어서 이번 주가 급락에 소액주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선 지난 5일 한국테크놀로지는 장 종료 후 인동첨단소재와 함께 리튬 개발사업 등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소식에 이날 시간외단일가 거래에서 한국테크놀로지의 주가는 7.83% 급등했고, 거래량은 469만주로 전일(6만주) 대비 70배 넘게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다음날(6일) 7% 상승 출발한 한국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시간이 흐르면서 하락세로 전환하며, 13% 급락 마감했다. 7일에는 특정창구에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며 17% 추가 급락했다. 호재성 이슈에도 차익실현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이틀 동안 주가가 30% 넘게 떨어진 셈이다.
한편 한국테크놀로지는 언론사 보도를 통해 인동첨단소재와 ▲볼리비아 증발성 광물 자원 산업화 프로젝트 관련 시설 및 인프라 구축 ▲2차전지 소재 관련 제조시설 및 인프라 구축 등을 협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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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한국테크놀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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