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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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아주스틸이 제품 생산 능력(CAPA)을 확충하기 위해 해외 공장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 아주스틸은 영상 및 생활가전향 소재 중심에서 건재, 자동차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가운데 내년 해외 공장을 완공하고 제품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주스틸은 글로벌 생산 인프라 확대를 위해 내년 가동을 목표로 멕시코와 폴란드에 공장을 설립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의 글로벌 가치사슬(GVC) 변화에 따른 신규 사업과 유럽 시장의 컬러강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주요 국가에 공장 설립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주스틸은 멕시코 티후아나에 제 3·4공장을 설립 중이다. 3공장에서는 현대트랜시스로 공급되는 알루미늄(AL) 압출 사업을 진행하며, 4공장에서는 신규 사업인 생활가전용 프레스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또한 이르면 내년 하반기 폴란드 포즈난에 컬러공장을 설립하고 생활가전용 소재와 프레스 제품 생산에 돌입한다.
아주스틸 관계자는 "멕시코 3공장은 12월부터 시험 가동 진행하고 내년 1월부터 정상 가동에 나설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4공장을 완공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폴란드 공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예정보다 조금 늦춰진 내년 1월부터 제품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아주스틸은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컬러강판 생산라인(CCL) 확대를 위해 총 1300억원을 투입하고 김천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번 공장 증설을 통해 연간 약 8만톤의 컬러강판(고급가전 및 건재용) 생산능력 증가와 1500억원의 매출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도금라인(CGL)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연간 15만톤의 원소재를 자체 조달해 용융아연도금강판(GI)를 생산하게된다"며 "이를 통해 최대 150억원의 원가절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아주스틸은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가전 반도체 등의 수요둔화로 재고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신제품 개발 및 일시적 비용이 반영되면서 올해 3분기 35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방산업 악화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생산라인 가동률 조정을 통한 재고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공장 가동과 함께 국내 대형가전사들의 '프리미엄 및 초대형 제품' 중심 판매전략 강화로 내년 1분기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주스틸은 철강제조기업으로 철강재(냉연강판·알루미늄판 등)의 표면을 다양한 방식으로 가공해 고품질 컬러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컬러강판이 적용되는 대표 제품에는 영상가전, 생활가전, 건재, 자동차 등이 있다.
[로고=아주스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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