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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환율 두 달만에 달러당 6위안대 진입

기사입력 : 2022년12월05일 16:11

최종수정 : 2022년12월05일 16:12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위안화 가치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제로 코로나 기조 전환 기대감이 커진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9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6위안대를 회복했다.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 등 보도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 28분 기준 상하이 역내 외환 시장에서의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9580 위안, 홍콩 역외 외환시장에서의 위안화 환율은 6.9466위안을 기록했다. 직전 거래일 대비 각각 0.0955위안, 0.0744위안 낮아진 것으로, 환율이 낮아진 것은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가 고시하는 기준환율 역시 낮아졌다. 이날 고시된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은 7.0384위안으로, 이는 전 거래일 보다 0.0158위안 내린 것이자 위안화 가치로는 0.22% 상승한 것이다.

역내·역외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위안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9월 중순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지난 9월 15일과 16일 역외·역내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한 이후 위안화는 줄곧 약세를 보였다. 5일 기록한 위안화 환율 최저치(가치로는 최고치) 6.9580은 직전 최고치였던 7.3748위안 보다 5.6% 이상 하락(가치 상승)한 것이다.

[사진=셔터스톡]

위안화 강세를 이끈 것은 중국 당국의 방역 정책 완화 소식이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백지 시위'가 발생한 뒤 중국 당국은 '위드 코로나'로 급선회하는 모습이다.

4일 중국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에 따르면 지난 2~4일 베이징과 톈진, 충칭, 상하이 4개 직할시 외에 스자좡·광저우·쿤밍·난닝·하얼빈·정저우·우한·지난·난창·항저우 등 10개 성도(省都·성 정부 소재지), 선전 등 일부 대도시들이 시민 외출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각 지역 방역 완화 조치의 공통사항이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한 가운데 달러 강세 흐름이 꺾인 것도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 업체 윈드 자료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지난 한달간 5.03% 하락했다.

양대 호재 속에 위안화 역외·역내 환율은 지난 한 달간 각각 2.15%, 3.96% 하락했다. 최근 11개월래 최대 월간 하락률이다.

중진공사(中金公司)는 최근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11월 10일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의 영향을 받아 연준이 긴축 기조를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며 "그 여파로 달러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위안화 가치가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11월 방역 정책 및 부동산 정책·통화정책이 조정되면서 경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대두한 것 역시 위안화 강세의 주요 원인이라며 "방역 최적화가 내년 소비 회복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효과가 더욱 가시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신(中信)증권 밍밍(明明)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지수가 이미 단계적 고점을 찍은 만큼 위안화의 수동적 절하 압력이 더욱 약화할 것"이라며 "달러지수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재차 커진다 하더라도 중국 국내 경기 전망 개선, 증시 등의 자본 유출 압력 둔화, 외화결제 수요 방출 등의 영향으로 위안화 환율이 직전의 고점을 뚫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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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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