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는 시 산하 직속기관, 사업소, 공사·공단, 지하철 역사 등 공공시설물을 활용한 이동노동자 공공쉼터를 내달 1일부터 운영한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동노동자는 일상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배달·택배기사, 대리운전 기사 등으로 업무 특성상 수시로 이동하면서 오랜 시간 야외에 머무르며 일할 수밖에 없다.
이에 광주시는 지난 2018년 상무지구에 이동노동자 쉼터 '달빛쉼터'를 열고 운영하고 있지만, 쉼터가 단 한 곳 뿐이고 건물 8층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대폭 확대했다.
광주광역시 청사 [사진=전경훈 기자] 2021.06.21 kh10890@newspim.com |
시는 이동노동자들의 휴게공간 확대 및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쉽게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거점에 있는 공공기관을 공공쉼터로 지정했다.
지정된 공공쉼터는 시청, 광주도시공사, 광주도시철도공사, 광주환경공단,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13개 기관 34곳이다.
각 공공시설물의 휴게실, 로비 등에 마련된 휴게공간을 공유해 노동자들이 추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냉난방기를 가동하고 탁자, 의자, 정수기 등도 제공한다.
도시철도공사의 남광주역, 양동시장역, 농성역 등 10개 지하철 역사, 도시공사의 전일빌딩 245 등 6곳,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의 공공쉼터는 각 기관의 근무시간과 동일하게 야간과 주말·공휴일에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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