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로 한산해진 분위기 속에 비트코인 가격이 1만6500달러 부근에 머물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11월 25일 오전 9시 29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7% 내린 1만6520.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3% 전진한 1194.72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사진=블룸버그] |
현지시각으로 24일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영향에 코인 시장 투자자들 역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미 금융시장 휴장으로 가상화폐 시장 역시 당분간은 유의미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크립토 기업 아케인 리서치 애널리스트 베틀 룬드는 "(코인)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앞으로도 시장이 계속 역풍을 마주할 것"으로 예상했다.
FTX 파산 보호 신청 이후 위축됐던 투자 심리는 이번 주 초 회복됐다가 다시 악화된 모습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이번 주 초 22로 회복됐다가 간밤 다시 20으로 떨어져 '극단적 공포' 단계로 전환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인 시장에도 매수 심리가 되살아나길 바라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배런스는 코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베팅을 주저하고 있으며, 애널리스트들 중에는 비트코인이 다시 1만달러까지 밀렸다가 2만달러로 회복될 것이란 다소 암울한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