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에서 물가 정점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2주 연속 하락하며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18일 마감한 한 주 미국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평균 6.67%로 직전 주의 6.9%에서 0.23%포인트 하락했다. 모기지 금리는 지난 2주 동안에만 총 0.5%포인트가량 빠지며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가파른 낙폭을 보였다.
매물로 나온 美 주택.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물가 정점 가능성을 알리는 지표가 발표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모기지 금리 하락에 주택 매입 건수를 보여주는 매입지수는 전주 대비 2.8% 증가했다. 이로써 매입지수는 3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택담보 대출을 위한 재융자 신청 건수를 포함한 전체 모기지 신청지수는 2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모기지 신청 지수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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