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24일 오전 0시부터 총파업 예고
정부 총파업 철회 입장 유지…대책반 가동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물류대란까지 예고되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정부도 적극 대응에 나선다. 물류 분야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체제로 돌입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최근 오는 24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했다.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요구가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에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 2022.06.08 mironj19@newspim.com |
여기에 다음달 2일부터는 전국철도 파업까지 예고된 상태다. 이렇다보니 전국적인 물류마비 또는 물류대란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2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여한 가운데 화물연대의 총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한 총리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상당기간 지속되면서 내년도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행위는 수출입 운송차질, 철강·자동차·석유화학 등 국가기간산업 전체에 심각한 생산차질을 불러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차 대화와 타협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2.11.16 photo@newspim.com |
다만 정부와 산업계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강행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24일 오후께 장영진 1차관의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갖는다. 업종별 대응사항을 살피고 관련 업계의 애로사항 파악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김홍주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이미 내부 구성원으로 꾸린 대책반을 통해 파업기간동안 매일 업계와의 화상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무역, 시멘트 등 관련 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각종 변수에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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