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온도 장시간 사용금지…사용 후 전원차단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겨울철 난방을 위해 전열기를 사용할 때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열기는 ▲전기난로 ▲전기장판 ▲전기담요 ▲전기방석 등 전류를 통해 열을 발생시키는 난방장치를 의미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alwaysame@newspim.com |
17일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작년까지 6년 동안 전기난로와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는 총 2879건으로 전기난로 1392건, 전기장판 1487건이 발생했다.
특히 11월은 전열기 관련 화재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시기로 329건이 발생했으며 한겨울인 1월에는 2배 가까이 많이 발생했다.
전열기 화재 원인을 제품별로 자세히 분석해 보면 전기난로는 과열된 난로와 가까운 곳에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을 두는 가연물 근접 방치나 난로를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우는 등의 부주의가 50.5%로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전기난로 관련 화재는 4건 중 1건이 오전 9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 발생했다. 전기장판 화재는 새벽 시간부터 저녁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겨울철 난방을 위해 전열기기와 전기장판 등을 사용할 때는 한동안 쓰지 않고 보관 중이던 제품을 꺼내 쓸 때는 작동에 이상이 없는지 살피고 전선 등이 헐거워지거나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아울러 오랜 기간 사용한 전기난로는 열선(발열체) 부분이 늘어지거나 손상된 부분은 없는지 수시로 살펴보도록 한다. 바닥에 깔고 쓰는 전기장판은 접히지 않도록 사용하고 무거운 물체에 눌리면 내부 열선이 손상되어 위험하니 주의 해야 한다.
차호준 행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열기 사용 시에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잘 지키고 고시원 등 여러 사람이 거주하는 곳에서는 작은 부주의도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니 화재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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