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경기 용인소방서는 겨울철 동파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전기 열선'으로 인한 화재 사고가 증가하고 있고 최근에도 다가구 주택의 1층 피로티 천정 내부에서 전기 열선에 의한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20여 세대가 대피하고 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열선화재 현장 모습.[사진=용인소방서] 2022.11.15 seraro@newspim.com |
15일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특히 동절기가 시작되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해 2월까지 경기도에서 계절용 기기 사용으로 발생한 화재는 총 1282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열선'에 의한 화재는 216건(4%)으로 가장 높은 화재 비율을 보였다.
'전기 열선'은 주로 겨울철 한파에 대비한 수도 배관 동파 방지를 위해 가정 또는 사업장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주요 화재 원인은 전선의 절연열화 등 전기적 요인(57%)과 과열, 부주의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위험 요인으로는 열선에 △보온재를 감아 놓은 경우 △여러번 중복해서 감은 경우 △종단 마감 불량과 노후화된 경우 △주위에 옷가지 등 가연물을 방치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서승현 용인소방서장은 "본격적인 겨울철에 앞서 내용연수가 지난 열선은 교체하는 한편 제품 훼손이나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KC(국가통합인증마크) 인증을 받은 제품 사용과 설치기준을 꼭 준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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