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이란 공격] 트럼프 "탄약 무제한"…전문가 "사드·패트리어트 비축량 급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란전 장기화 가능성 속 美 미사일 재고 논란
"한반도·대만 해협 억지력 약화 우려" 경고도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습으로 미군의 미사일·탄약 비축이 빠르게 줄고 있다는 우려를 일축하며 "사실상 무제한 비축"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현지 주요 언론과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사드(THAAD)·패트리어트 등 핵심 방어체계를 비롯한 정밀유도무기 재고가 이미 '위험 수위'에 근접했으며, 이로 인해 한반도와 대만 해협 등 인도·태평양 전선의 억지력까지 약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트럼프 "탄약 비축 사상 최고… 영원히 싸울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과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연이어 올린 글에서 "미국의 중·상급(medium and upper medium grade) 탄약 비축량은 어느 때보다 높고 좋다"며 "사실상 무제한(virtually unlimited) 수준의 공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탄약만으로도 전쟁을 '영원히(forever)', 그리고 매우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미국은 완전히 비축(stocked)돼 있고, 크게 이길 준비가 돼 있다(win, big)"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다만 "최상급(highest end) 무기의 경우 비축이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not where we want to be)'"면서도 "추가적인 고급(high grade) 무기 상당량이 해외의 우방국(outlying countries)에 우리를 위해 저장돼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에게 초고급 무기를 공짜로 줬다"며 "그렇게 많이 넘겨주고도 보충을 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자신이 1기부터 미군을 재건해왔다는 점을 부각했다.

◆ WSJ·전문가 "실제 재고 상황은 다르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무제한 비축' 발언이 실제 재고 상황과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일 미 해군의 방공 요격미사일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비축량이 최근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이로 인해 향후 분쟁 발생 시 미 행정부의 군사적 선택지가 제약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세스 존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도 CSIS가 2일 개최한 대담에서 "미국은 2025년에 사드(THAAD) 방어체계 전체 탄약 비축분의 4분의 1 이상을 이미 소모했다(in 2025, the U.S. expended more than a quarter of its entire THAAD air defense munition stockpiles)"며 "현재도 사드와 패트리어트(THAAD and Patriots), 여러 공격용 탄약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스 박사는 "미국이 미사일을 더 쏠수록(the more the U.S. fires) 공격·방어용 탄약 재고는 줄어들고, 이는 중국의 대만 해협(Taiwan Strait) 시나리오, 북한의 한반도, 러시아에 대비한 미국의 작전계획(OPLAN)에 투입할 수 있는 탄약 여력을 잠식한다"고 경고했다. 중동·이란 전선에서의 미사일·요격체계 소모가 결국 동아시아와 유럽에서의 억지력과 방어 능력을 깎아먹는 '제로섬'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 한반도·대만 해협 억지력 약화 우려

중동 전역으로 확전 양상을 보이는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속에서 미군이 사드와 패트리어트, 정밀유도무기 등 고가 탄약을 대량 사용한 결과, 한반도와 대만 해협 등 다른 잠재적 분쟁 지역의 작전계획 이행 능력이 제약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유사시 중국, 북한, 러시아에 동시에 대응해야 하는 미군의 '다중 전구' 운용 능력이 탄약 재고 문제로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영원히 싸울 수 있을 만큼의 무제한 비축'이라는 자신감과, 미사일·탄약 재고 감소를 우려하는 언론·전문가의 경고 사이의 간극이 앞으로 미국의 대외 전략, 특히 한미동맹과 대만 방어 공약의 신뢰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3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무공훈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강선우 구속적부심 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2부(재판장 김용중)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한 뒤, "청구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은 강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강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의 구속이 적법한지,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법원에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법원은 지난 3일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6일과 18일 강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hong90@newspim.com 2026-03-26 17:53
사진
'고문기술자' 이근안, 88세로 사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독재정권 시기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 전 경감이 숨졌다. 26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이근안은 전날 사망했으며, 현재 서울 동대문구 동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5시20분으로 예정됐다. [사진=뉴스핌 DB] 이근안은 1970~80년대 치안본부 대공수사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공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압 수사와 고문을 주도한 인물이다. 전기고문 등 가혹 행위를 통해 허위 자백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고문기술자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과 옥살이 후유증을 앓다 지난 2011년 사망한 고 김근태 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 역시 1985년 9월 4일 '민청련 결성' 사건으로 구속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이근안 등으로부터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당한 바 있다. 주화 이후 그의 행적은 국가폭력의 상징으로 재조명됐다. 고문 의혹이 불거지자 1988년 수배됐고 약 12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1999년 자수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가 관여한 공안 사건 가운데 일부는 이후 재심에서 조작 정황이 인정되며 무죄가 선고되기도 했다. 이근안의 가혹 행위에 못 이겨 간첩이라 허위 자백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납북어부 정규용씨도 2014년 38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도 '서울대 무림 사건'과 관련해 인권 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국가의 사과를 권고한 바 있다. 2006년 출소 이후 이근안은 종교 활동을 하며 공개적으로 과거를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피해자들과 시민사회에서는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생전 자서전에서 "간첩과 사상범을 잡는 것은 애국이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해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또 자신을 소재로 한 영화 '남영동 1985'에서 묘사된 고문 행위가 과장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yuniya@newspim.com 2026-03-26 19: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