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전쟁 구름 몰아오는 선불질" 주장
한미 '비질런트 스톰' 이어 비방 공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7일 시작된 우리 군 당국의 북핵 대응 훈련인 '태극 연습'에 대해 "파국적 후과"를 위협하며 비난공세를 펼쳤다.
북한은 대외 선전매체인 '여명'에 올린 글에서 "우리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7일부터는 또 다른 훈련을 벌여 놓는다고 공공연히 떠들어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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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장거리 포병부대가 지난 10월 6일 공군비행대와 합동 타격훈련을 벌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북한은 민족화해협의회 최명길 명의의 글에서 "윤석열 역적패당이 발악적으로 벌여 놓고 있는 전쟁연습들은 그 어느 것이나 할 것 없이 조선반도에 핵전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오려는 미치광이들의 무분별한 선불질"이라고 비난했다.
또 "겁 모르고 부려대는 객기가 초래할 파국적인 후과에 대해 이미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권언도 하고 경고도 주었다"며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설쳐대면서 가장 위험한 파멸의 심판대에 스스로 올라서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5일까지 한미 연합으로 진행된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에 대해서도 대남 선전매체를 동원해 비난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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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함께 찾아 초음속 장거리 핵폭격기 '죽음의 백조' B-1B 랜서 앞에서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사진=국방부] |
그러나 북한은 노동신문 등 주민들이 접할 수 있는 매체에는 한미 훈련이나 이에 대한 북측의 대응 등을 전혀 보도하지 않고 통제하고 있다.
한국군 단독훈련으로 진행되는 '태극연습 은 북한 핵과 미사일 등에 대응하기 위한 지휘소연습으로 병력과 장비를 실기동 하지는 않고 컴퓨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구성된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