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베넷 박사, "2일 하루 70000만 달러 들어가"
미사일 도발에 쏟아 붓는 비용 주민생활 위해 써야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미사일 연쇄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하루에만 발사 비용으로 7000만 달러(우리돈 993억4000만원)를 지출했다는 추산이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실시된 북한군 전술핵 운용 등 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김정은이 미사일 발사를 지켜보는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10.10 yjlee@newspim.com |
미국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이날 약 10시간에 걸쳐 25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지대공 미사일을 쏘아올린 것으로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사실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3일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베넷 연구원은 "우리가 본 것은 한발에 200~300만 달러 정도 되며 총 5000만 달러에서 7500만 달러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베넷 연구원은 북한이 한발에 1000~1500만 달러 가까이 드는 중거리 미사일보다 한발에 200~300만 달러드는 단거리 미사일을 주로 쏘아 올렸다고 강조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7000만 달러도 지금 북한 입장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돈이 아니다"면서 "북한이 한 달 간 필요한 물품을 수입하는 데 필요한 액수와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식량증산을 촉구하는 북한의 선전포스터.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2022.09.01 yjlee@newspim.com |
북한이 지난 8월 중국에서 수입한 물품 규모가 7154만 달러, 9월에는 9007만 달러였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또 7000만 달러는 코로나 이전에 북한이 1년 간 중국에서 수입한 전체 쌀 규모와 맞먹는다고 덧붙였다.
미 민주주의수호재단(FDD) 데이비드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미사일에 쏟아 붓는 자금을 주민들을 돌보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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