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일반열차 연쇄 지연…내일부터 정상화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영등포역 무궁화호 열차 궤도이탈 사고 복구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퇴근길 교통체증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영등포역 무궁화호 열차 궤도이탈 복구작업이 오후 5시 30분 마무리돼 급행 및 일반 전동열차 운행이 재개됐다고 7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6일 저녁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7일 오전 서울 영등포역 인근 탈선사고가 발생한 철로에서 코레일 긴급 복구반원들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2022.11.07 mironj19@newspim.com |
KTX와 일반열차는 운행이 재개됐지만 사고 여파로 연쇄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오늘 운행중지·조정된 열차는 내일부터 정상화할 예정이다.
앞서 코레일은 오후 4시까지 운행 정상화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했지만 복구작업이 길어지며 퇴근시간에 가까워져서야 전동열차 운행을 정상화했다. 이번 사고로 KTX, 일반열차는 물론 1호선 등 전동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동인천 급행은 구로~동인천까지만 운행해 출근길에 이어 구로역에서 환승하려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춘선은 춘천~상봉, 수인분당선은 왕십리~인천으로 운행구간을 단축했고 영등포역과 광명을 오가는 광명역 셔틀전동열차는 운행이 중지됐으나 현재는 재개됐다.
이에 따라 오후 4시부터 5시30분까지 KTX 23회, 일반열차 8회 등 33회가 전 구간 운행이 중지됐다. KTX 2회는 운행 구간 단축 및 출발역이 변경됐다. 사고복구까지 용산역, 영등포역에는 모든 KTX 및 일반열차가 정차하지 않았다.
코레일은 사고 발생부터 이날 오후 4시50분까지 KTX, 일반열차 106개 열차가 10~260분 지연운행됐고 228회 운행이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8시52분경 용산발 익산행 무궁화호 제1567호 열차가 영등포역 진입 중 6량이 궤도를 이탈해 경상자 20명이 발생, 이 가운데 19명이 진료 후 귀가했고 1명은 입원 진료를 받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국민 여러분께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관계기관에 적극 협력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 안전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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