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 칸수 많고 문형 전철주로 작업시간 지연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지난 6일 발생한 영등포역 무궁화호 열차 궤도이탈 사고와 관련해 "안전을 최우선하고 기본을 지키는 기업으로 (한국철도공사가)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명소 2차관은 7일 오전 영등포역 인근 사고현장에 도착해 복구상황을 점검하고 "이번 사고와 토요일 오봉역 사고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고는 안전의 기본수칙만 지키면 막을 수 있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어명소 2차관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역 인근 사고현장에서 복구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
앞서 지난 6일 오후 8시52분경 용산발 익산행 무궁화호 제1567호 열차가 영등포역 진입 중 6량이 궤도를 이탈했다. 승객 275명 중 경상자 20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어 차관은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하되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작업수칙을 잘 지켜달라"며 "열차지연 상황에 대한 안내·홍보와 부상자 사후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쓰라"고 지시했다. 앞서 어 차관은 6일 오후 11시20분 대전 철도공사 본사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복구와 작업자 안전을 당부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후 4시에야 정상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7월 SRT 탈선사고가 오전 7시에 완료된 데 비해 이번 사고 복구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차량을 선로에 안착시키는 작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탈선된 칸 수가 6칸으로 지난 SRT 사고 때인 2칸에 비해 많고 문형 전철주로 인해 기중기 작업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