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두창 취약집단 발생 가능성↑"
국내 9월 두번째 환자 발행 후 확진자 없어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국제사회의 원숭이두창 주의보가 여전히 위협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위기상황 선포를 유지시켰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위기경보 수준을 기존대로 유지했다.
질병관리청은 WHO가 지난 1일 원숭이두창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를 유지한다는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수준도 기존대로 '주의'단계를 유지한다고 3일 밝혔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바이러스입자 크기: 150-200nm).[자료=질병관리청] 2022.08.17 kh99@newspim.com |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7월 23일 원숭이두창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호한 이후 대응 부분에 있어 많은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 전파가 지속되고 취약집단에서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의 이유를 제시했다.
질병청 역시 WHO의 PHEIC 유지 결정 사유 등을 검토해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수준을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10월 21일 열린 위기평가회의에서는 국내의 환자 발생상황, 영향력, 방역역량 등을 고려한 종합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기존의 원숭이두창 방역체계를 유지하면서도 환자의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해 만전을 다할 것을 밝혔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현재 국내에는 원숭이두창 환자가 없고 지금의 방역 대응 역량으로 관리가 가능하다"면서도 "해외 유입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해외동향 파악 및 감시를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내에서는 지난 9월 2일 두번째 환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 확진자가 없었고 2명의 확진자는 모두 호전돼 퇴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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