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한국은행이 대미 전략투자와 관련해 소요 재원을 외환보유액 운용수익 범위 내에서 충당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임시국회 업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한미 전략투자 추진 과정에서 부담하게 될 재원을 보유 외화자산에서 발생하는 운용수익 범위 내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대미투자는 '한미전략투자공사'에 대한 자산위탁 방식으로 실시되며, 외환보유액의 원금을 활용하는 구조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은 이에 따라 외환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국은행이 자산위탁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법령상 투자공사의 원금과 약정수익 지급이 보장돼야 하며, 투자공사의 손실이 누적돼 적립금이 부족해질 경우 정부가 이를 보전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의 안정적 운용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미투자 자금 집행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외환보유액 운용에 있어 안전성과 유동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면서 수익성 제고 노력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체계적인 자금 집행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맞춰 보유 외화자산을 신속히 조정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미국과 약속한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기금 재원을 외환보유액 운용수익과 해외 정부보증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조달한 재원은 대미 투자(2000억달러)와 조선 협력 투자(1500억달러) 금융지원에 활용된다.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1월 말 기준 4259억1000만달러로, 전월 말(4280억5000만달러)보다 21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환율 안정을 위한 시장 개입 여파로 지난해 12월 7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한 이후 올해 1월까지 두 달 연속 줄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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