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박진 "北, 실질적 비핵화로 미래를 위한 바른 결정 내려야 할 것"

기사입력 : 2022년11월02일 13:11

최종수정 : 2022년11월02일 13:11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에 국제협력 필수"
2022 IFANS 국제회의 화상기조연설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2일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북한의 도발로 위협을 받았다"며 "실질적 비핵화에 착수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담대한 구상'을 받아들여 자신들의 미래를 위한 바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외교타운 12층 KNDA 홀에서 국립외교원이 '글로벌 중추국가의 비전과 외교 전략'을 주제로 주최한 '2022 외교안보연구소 국제문제회의'(2022 IFANS Conference on Global Affairs) 화상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북한의 도발로 위협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4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2.10.20 mironj19@newspim.com

그는 "북한은 이제 7차 핵실험 실시를 앞두고 있다. 북한은 전술핵 무기를 억지의 목적뿐만 아니라 전쟁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국제 사회의 엄중하고 단결된 대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에 걸맞는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이른바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은 "홀로 실현할 수 없다"며 "국제 사회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글로벌 중추 국가(Global Pivotal State)의 영어 약자가 위치정보시스템을 뜻하는 'GPS'와 같다"며 "내가 지금 어디에 서있는지, 거친 해류를 어느 방향으로 헤쳐나가는지 알려주는 GPS처럼 오늘 회의가 역내 자유·평화·번영의 길을 찾는 한국의 리더십을 발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박 장관은 오늘날 세계에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 격화와 같은 전통적 지정학적 갈등 부활과 함께 식량·에너지 문제 등 초국가적 위기 또한 발생하고 있다며 복합적인 안보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외교 기조인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새 정부 국제사회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글로벌 포괄적·전략적 동맹으로 발전한 한미동맹 ▲미래지향적 파트너 관계 구축을 강조한 한일관계 등을 들었다.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양국 간 오해 방지를 위해 소통과 전략적 대화를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국가 안보 및 우리의 문화적, 역사적 정체성과 관련해 원칙을 바탕으로 굳건하고 흔들림 없는 외교를 펼치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중국의 새 지도부가 들어선 지금 양국 간 고위급 교류의 모멘텀이 유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가 연내 발표할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서는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ASEAN)의 관점에 기반하며 아세안 중심주의에 대한 우리 존중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분야 국책 싱크탱크인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가 주최한 'IFANS 국제문제회의'는 ▲글로벌 중추국가의 비전과 외교 전략 ▲아시아·태평양 공동 번영을 위한 능동적 경제안보 협력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담대한 구상과 국제 협력 등 총 3가지 세션으로 진행된다.

올해 컨퍼런스에는 존 미어샤이머 시카코대 석좌교수, 소에야 요시히데 게이오대 명예교수, 왕둥 베이징대 교수, 천영우 전 외교안보수석, 유호열 고려대 명예교수,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국내외 전문가들을 비롯해 주한 대사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