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수성웹툰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628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주요 자회사인 글로벌 웹툰 플랫폼 '투믹스'는 같은 기간 매출 261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 13.0% 늘어난 수치다. 투믹스는 현재 11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80%를 넘는다. 글로벌 회원 수는 약 6000만명이며, 이 중 영어권 회원이 2500만명 수준이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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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웹툰 로고. [사진=수성웹툰] |
올해 초 인수한 웹툰 제작사 '테라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상반기 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테라핀은 BL·로맨스판타지·성인향 등 다양한 장르의 웹툰 200여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투믹스와의 연계로 오리지널 IP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고, 보유한 웹소설 원천 IP를 웹툰화해 독점 연재하는 방식으로 제작-유통 수직계열화를 강화하고 있다.
수성웹툰은 지난 1월 실적 전망 공시에서 올해 연간 매출 1,454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상반기까지 매출 목표의 43%를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3억원에서 올해 1분기 28억원, 2분기 32억원으로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투믹스의 해외 매출 성장세와 테라핀의 오리지널 IP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하반기에도 자회사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투자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립하겠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