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이태원 참사] '압사' 언급 6번에도 "확인해 보겠다"던 경찰...책임론 확산

기사입력 : 2022년11월02일 10:53

최종수정 : 2022년11월02일 11:05

사고 이전 112 신고 11건 접수돼
'압사' 직접 언급 6건인데 1건만 출동
오후 8시경 "다친 사람 있다" 신고도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이태원 참사 발생 전 112에 관련 신고가 11건이 접수됐으나 이중 4건만 출동한 것으로 파악돼 경찰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2일 경찰청이 공개한 112 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사고 발생 4시간여 전인 지난달 29일 오후 6시34분에 이미 "압사 당할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신고는 참사가 발생한 해밀톤 호텔 옆 골목 편의점 인근에서 신고됐다.

 

최초 신고 이후 오후 8시9분과 오후 8시33분에는 "사람들이 밀치고 난리가 나서 넘어지고 다치고 하고 있다", "사람들이 길바닥에 쓰러졌다" 등 사고 발생 2시간 전임에도 다친 시민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취지의 신고도 접수됐다.

신고자가 '압사'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경우도 6건이나 됐고 9시부터 사고 직전까지는 1시간11분 동안에는 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그럼에도 경찰은 "출동하겠다", "확인해보겠다"고 답하며 단 4건에만 현장에 출동했다.

◆ 최단 시간 출동 '코드 1' 분류하고도 출동 안 해

경찰은 자체 규정에 따라 112 신고 내용을 코드0~4의 5단계로 분류한다. 코드0는 코드1 중 이동범죄, 강력범죄 현행범 등의 경우, 코드 1은 생명‧신체에 대한 위험이 임박‧진행중‧직후인 경우, 코드 2는 생명‧신체에 대한 잠재적 위험이 있거나 범죄 예방이 필요한 경우 등이다. 이중 코드 0와 코드 1은 현장에 출동해야 한다.

이날 접수된 11건의 신고 중 1건은 코드 0, 6건은 코드 1, 3건은 코드 2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은 코드 2로 분류된 3건에는 모두 출동했지만 코드 0, 코드 1로 분류된 건에 대해서는 1건만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 1일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에 현장의 심각성을 알리는 112 신고가 다수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며 "그럼에도 현장의 대응은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경찰은 특별감찰팀을 구성해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의 현장 안전관리 조치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young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