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0일(현지시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루이스 아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7) 전 대통령이 자이르 보우소나루(67) 현 대통령을 꺾고 당선이 확정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개표가 99.1% 진행된 가운데 룰라가 50.8%, 보우소나루는 49.2% 득표율을 기록, 간발의 차이로 룰라의 당선이 확정됐다.
브라질 최고선거법원은 개표가 거의 다 이뤄진 바 "수학적으로" 선거 결과를 확정하기에 충분하다고 알렸다.
이로써 룰라는 브라질 역사상 최초의 3선 대통령이 됐다. 그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연임했고 오는 2023년 1월 1일 공식 취임한다.
이번 선거는 극우 보우소나루와 극좌 룰라의 접전 끝에 판가름 났다. 룰라는 국가 주도의 경제 성장과 빈곤층을 위한 사회 복지 정책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아울러 그는 기록적인 아마존 열대 우림 벌채 훼손을 금지하고 브라질을 세계 기후변화 대응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룰라 앞에 험로가 예상된다. 워낙에 간발의 차이로 보우소나루를 제친 것도 있지만 보수 연합당이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정권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취재진 앞에 엄지 들어 보이는 루이스 아나시오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당선자. 2022.10.30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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