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이양수·엄태영, 당연직으로 참여
최춘식·배현진·함경우·함인경 등 총 7인
"사고 당협위원장 인선, 가급적 빠르게"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이 27일 지역 조직 재정비를 위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꾸리고 내후년 총선 승리를 위한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김석기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조강특위를 구성하고 당 조직 재정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조강특위는 이날 7인의 위원 구성을 발표했다. '당무감사'도 예고하면서 사고 당협위원장의 신규 선임 외에 기존 위원장을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정비를 진행할 지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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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주호영 원내대표. 2022.10.20 kimkim@newspim.com |
국민의힘은 김석기 사무총장과 이양수 전략기획부총장, 엄태영 조직부총장이 당연직으로 포함된 조강특위 인선을 발표했다. 조강특위에는 추가적으로 최춘식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 함경우(경기 광주시갑 당협위원장), 함인경 법무법인 강함 변호사가 합류하면서 총 7인으로 구성됐다.
이중 배 의원과 함 위원장은 친윤석열계 인사로 구분된다.
지역 당원 조직을 관리하는 당협위원장은 총선 공천뿐 아니라 전당대회에서 표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막중한 자리다. 총선 출마를 고려하는 인사들은 이번 조강특위의 활동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내년 전당대회와 내후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사고당협위원장 인선 결과와 차기 당대표를 선출할 전당대회에 있어 있어 '윤심'이 어떻게 작용할지에 더욱 이목이 쏠리게 됐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선 "현재 전국 253개 당협 중 사고 당협이 69곳이다. 27%에 달하는 당협의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이 비어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과 이를 위한 집권 여당의 확실한 뒷받침을 위해 조직위원장 자리를 비워둔 채로 당협을 운영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후년 총선 승리를 위해 빠른 시일 내 공정한 정비 작업을 통해 조직 정비를 마무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석기 사무총장은 사고당협위원장 공모와 관련해서 "조강특위가 오늘 구성돼 위원들과 논의 시작은 하겠다"면서도 "현재 결정된 것은 이제 오늘 (특위가) 구성돼서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다.
마무리 시한과 관련해서는 "가급적 빨리 진행하려 한다"며 "공석을 오래동안 그래도 두는 건 당력의 저하를 초래하고 여러 가지 당협 별 해야 할 일이 많지 않은가"라며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 그러나 무리하지 않고 차근차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원회는 조강특위를 통해 공석인 69개 당협위원장을 채우는 일뿐 아니라 기존 당협에 대한 당무감사도 고심하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당무감사와 관련해서는 현재 방식이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다만 이 정기 당무감사를 우리 당헌당규상 연 1회로 하도록 돼 있는데 2020년 이후에 한 번도 실시한 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3년째 정기 당무감사를 안 했기 때문에 감사를 할 필요 시기가 되지 않았는가, 이런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