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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시정연설 보이콧' 민주당에 "헌정사 최초 나쁜 선례 안돼"

기사입력 : 2022년10월25일 10:13

최종수정 : 2022년10월25일 10:13

주호영 "시정연설 듣는 게 헌법·국회법 정신"
성일종 "보이콧 없던 전통 지켜 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보이콧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의 예산 시정연설을 보이콧하는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참여를 촉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600조 넘는 정부 살림이 어떤 철학과 원칙에 따라 편성됐는지 야당도 들어야 충분히 예산 심사를 할 수 있고 그것이 헌법과 국회법의 정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성일종 정책위의장. 2022.10.21 kimkim@newspim.com

이어 "시정연설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 정부의 입장을 국민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자리다. 아직 시간이 남았다"며 "야당이 마치 시정연설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특권이라도 되는 것처럼 정치 사안과 연결해 보이콧을 선언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국회의 책무마저도 버리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이번 시정연설은 윤석열 정부가 편성한 첫 예산에 대한 설명으로 예산과 시정연설 모두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문재인 정권에서 물려준 텅 빈 곳간을 민생에 방점을 두고 재정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담긴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시정연설은 지금까지 한 번도 중단된 적이 없다. 헌법상 국민께 보고하도록 돼 있는 의무사항"이라며 "지금까지 한 번도 보이콧이 없었던 아름다운 전통을 민주당이 지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2023년도 예산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한 채 침묵시위로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전날 진행된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윤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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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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