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추경 비해 1694억원 증가...시의회, 27일 의결 예정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가 3조2224억 원 규모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포항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 3조530억 원 대비 1694억 원(5.55%)이 증가한 규모로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와 빠른 일상회복에 초점이 맞춰졌다.
25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에 편성한 3차 추경예산안은 일반회계는 1499억 원이 증가한 2조8748억 원, 특별회계는 195억 원이 증가한 3476억 원이다.
경북 포항시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2.10.25 nulcheon@newspim.com |
주요 일반회계 세입재원은 국·도비 보조금 1189억 원, 지방교부세 183억 원, 조정교부금 153억 원 등이다.
이번 제3차 추경예산안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태풍피해 복구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 9월 포항 지역을 휩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공공시설의 복구를 위해 긴급하게 편성됐다.
주요 편성내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복구계획에 따라 △민간인 재난지원금 중 소상공인 피해 지원210억 원 △주택·농림·수산 기타 피해 재난지원 263억 원이다.
또 공공시설인 도로·도시방재시설·(소)하천, 소규모시설(세천·마을안길·농로·용배수로 등), 산사태 등의 항구복구를 위해 908억 원을 배분했다.
이와 함께 특별교부세 및 특별조정교부금 사업에 113억 원, 추경 성립 전 사용 및 기타 사업에 200억 원 등을 편성했다.
특히 이번 추경예산(안) 중 민간인에게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의 실질적인 지원방안 관련 경북도지사 및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과 함께 기획재정부 차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 다각도로 건의한 결과 태풍피해를 입은 침수주택은 기존 2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소상공인은 300만 원을 지급하는 등 민간인 재난지원금이 상향·확대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추경 예산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소상공인들의 빠른 일상회복을 돕기 위해 긴급하게 편성했다"며 "지원기준 현실화를 위해 정부에 절실하게 건의한 결과 복구계획 지원기준이 상향·확대돼 힘든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이번 태풍피해와 같은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시설의 복구 등에 만전을 기하고, 안전도시 포항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3회 추경예산(안)은 제299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0월 27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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