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벤처아카데미 904명·AI인재 136명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벤처스타트업과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양성 사업의 70%가 수도권에 편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지역별 훈련 학생 1235명 가운데 서울이 587명(47.5%), 경기가 317명(25.7%)으로 서울·경기에만 904명(73.2%)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지역별 훈련학생 수 [자료=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실] 2022.10.24 biggerthanseoul@newspim.com |
인천 40명, 부산 33명, 충남 31명 순이며 인구 330만의 경남은 훈련 학생 16명(1.3%)에 그쳤다. 울산은 1명, 제주는 0명이었다.
벤처기업 대부분이 수도권에 있고 20~40세 청년 인구 54.5%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데,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훈련 학생마저 73%가 서울과 경기에 몰려있다는 얘기다.
스타트업 AI기술인력 양성 사업 지역별 지원 현황 [자료=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실] 2022.10.24 biggerthanseoul@newspim.com |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AI 실무인력 양성 및 채용 연계를 통해 청년 인재와 스타트업간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겠다는 '스타트업 AI기술인력 양성 사업'도 대상 교육생 200명 중 서울(77명, 38.5%)과 경기(59명, 29.5%)가 136명(68%)인 데 반해, 경남은 5명(2.5%)밖에 안 됐다. 울산·대전·강원이 각 2명, 충북·세종·광주도 각 1명에 그쳤다.
최형두 의원은 "수도권-지역 간 불균형이 지역소멸 우려까지 낳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들을 위한 정부의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스타트업 AI기술인력 양성 지원마저 양극화로 치닫고 있다"며 "지역소멸을 막고 청년창업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선호와 요구를 고려한 맞춤형 청년스타트업친화특구를 조성하고 일자리, 주거공간, 문화시설 등 청년들의 유입 및 정착을 지원할 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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