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냐...협치 불가능"
민주당 "제1야당 매도...협치 대신 정치보복"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주사파와는 협치가 불가능하다' 발언과 관련해 "특정인을 겨냥해서 한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발언을 놓고 야당에서 반발이 나온다는 취지의 질문에 "주사파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2022.06.21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대통령은 우리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를 보위해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마침 이야기가 나와서 답을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오찬 간담회에서 자유·민주주의에 공감하면 진보든, 좌파든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지만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라며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세력과는 타협할 수 없다는 의미"라며 "국가 보위가 첫 번째 책무인 대통령으로서 기본적 원칙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은 제1야당을 종북 주사파로 매도하는 것인가"라며 "윤석열 정부에게 민주당은 협치의 대상이 아니라 정치보복의 대상"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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