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9일 민주당사 압색 실패
국정감사 참여 여부 등 종합 대책 논의 전망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지난 19일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을 저지한 더불어민주당이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연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실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검찰의 향후 수사에 대비하기 위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검찰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의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검찰과 대치하고 있다. 2022.10.19 leehs@newspim.com |
김의겸 대변인은 전날(19일) 기자들에게 긴급최고위원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통상적인 압수수색 영장 유효기간은 일주일인데, 검찰이 일주일 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집행을 하려고 할지 알 수가 없다"며 "최소한의 경계태세를 갖고 영장 집행에 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가지 논의가 있었으나 20일 오전 9시에 의원총회를 열어 이날 벌어진 정치탄압과 무자비한 고발에 대해 어떻게 대응을 해나갈지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오는 24일까지인 국정감사를 중단하는 방안 등 여러 대책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직자들을 중심으로 조를 편성해 경계태세를 갖추고, 의원들 역시 언제든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최단시간 내 달려올 수 있도록 비상망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검찰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전날 오전 체포하고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민주연구원이 위치한 민주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하지만 당직자들과 의원들이 국정감사를 중단하고 총집결해 검찰의 진입을 막아서면서 8시간 대치 끝에 압수수색이 무산됐다.
검찰은 "법률에 따른 원칙적인 법 집행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예정이지만 금일은 늦은 시각 안전사고 우려 등을 고려해 철수하고 추후 원칙적인 영장집행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추후 강제수사 가능성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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