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평균 퇴사율 0.7%…금융공공기관 훨씬 상회
양기대 "공공기관 지방 이전시 퇴사율 더 높아질 것"
"인력 유출, 조직 경쟁력 낮춰...안정적 근무 환경 조성"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기획재정부 산하 금융공공기관의 인력유출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투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퇴사율'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퇴사율은 6.8%다. 기업경영분석 전문연구소인 CEO스코어가 조사한 공공기관 퇴사율(평균 0.7%)의 10배에 이른다.
국정감사 하는 양기대 국회의원. [사진=양기대 국회의원실] 2022.10.12 1141world@newspim.com |
투자공사의 최근 4년간 퇴사율은 2018년 7.0%, 2019년 8.0%, 2020년 4.9%, 2021년 7.5%로, 올해 퇴사율이 다소 떨어지긴 했다. 하지만 투자공사 지방이전이 현실화되면 퇴사율은 더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투자공사 관계자는 "공공기관 중 퇴사율이 높은 편은 사실이지만 자산운용업계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다른 기재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 역시 퇴사율이 공공기관 평균 퇴사율을 상회했다.
최근 5년간 수출입은행 퇴사율은 2017년 2.0%, 2018년 1.6%, 2019년 2.4%, 2020년 3.5%, 2021년 2.4%, 2022년 8월말 기준 1.9%를 기록했다. 투자공사와 비교해 퇴사율은 낮은 수준이지만, 수출입은행 역시 부산 이전을 검토 중인 만큼 퇴사율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근 5년간 한국은행 퇴사율은 1%대를 기록했다. 2018년 1.3%, 2019년 1.2%, 2020년 1.0%, 2021년 1.1%, 2022년 8월말 기준 1.2%로 나타났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부 [사진=한국은행] jsh@newspim.com |
한국은행의 퇴사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20대 젊은 인력 유출이 가속화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올해 8월까지 20대 직원 9명이 퇴사했다. 이는 최근 3년(2019~2021년)간 퇴사한 20대 직원 수 7명보다 많은 수준이다.
양기대 의원은 "인력 유출은 조직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심각한 문제"라며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인재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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