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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안 문제 있다" 압구정2구역 일부 조합원, 시공사 선정 중지 가처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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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2, 지난 11일 현대건설 단독 입찰…수의 계약 전환 유력
일부 조합원들 "원안설계 누락됐다" 중앙지법에 가처분 신청
이주비 LTV 100% 이내·'CD금리+가산금리' 입찰 지침 도마
호소문 통해 "시공사 단독 수의계약 철저히 배격해야" 요구
조합 "가처분 신청 인지, 일부 조합원 집단 행동으로 보여"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이 일부 조합원들의 반발로 제동이 걸렸다. 시공사 선정 과정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이다. 가처분 신청을 낸 조합원들은 조합 집행부가 까다로운 입찰 지침을 제시해 경쟁 입찰이 무산됐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일부 조합원들은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시공사 선정 절차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앞서 조합 대의원회가 의결한 시공사 선정 계획에 위법·무효 사유가 있다는 주장이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조합원들이 문제 삼는 지점은 '원안설계' 누락이다. 조합은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가 원안설계를 임의로 변경하면 입찰을 무효로 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작 대의원회 결의 당시, 무효의 기준이 되는 원안설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가처분을 신청한 조합원들은 "입찰 무효의 중요 기준인 원안설계가 누락된 채 결의가 진행됐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나치게 까다로운 입찰 지침도 도마에 올랐다. 조합은 ▲이주비 LTV 100% 이내 ▲이자율 'CD금리+가산금리' 형태 ▲추가 이주비 금리 제안 불가 등을 내걸었다. 이후 삼성물산이 입찰을 포기하면서 조합 집행부에 책임이 돌아가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당시 "대안설계 범위가 대폭 제한되고, 이주비 LTV 100% 이상 제안이 불가능한 이례적 입찰 지침 때문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지난 11일 마감된 입찰에는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다. 조합은 재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2차 입찰마저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조합원들은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원 일동' 명의로 호소문을 내고 조합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하는 한편, 수의계약 전환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이번 재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인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업계나 언론에서조차 이례적이라고 여겨진 조합의 입찰지침으로 인해 삼성물산이 입찰 불참을 선언해 우리 압구정 2구역은 치열한 경쟁 없이 현대건설 단독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초 한남4구역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간의 치열한 경쟁 끝에 삼성이 이주비 LTV 150%, 분담금 입주 후 4년 유예 등 우월한 조건으로 입찰을 따냈으며 최근 개포우성 7차는 삼성과 경쟁하는 대우건설 대표이사까지 나서 사업비 CD+0.0% 책임준공 확약서 제시 등 그야말로 경쟁 없이는 제시할 수 없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그 혜택이 고스란히 조합원들의 이익으로 귀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합 집행부를 향해 "지금의 입찰조건과 같은 중대사항을 전체 조합원들의 의사를 수렴하여 결정하고 치열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조합원들의 이익을 도모해야 한다"며 "향후 시공사 선정 시 인근 타 구역과 비교해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진행하고, 압구정2구역같이 사업성 좋은 지역에 시공사 단독 수의계약을 철저히 배격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그 근거로 "최근 방배신삼호 재건축 총회에서 경쟁입찰이 성사되지 않은 점을 들어 HDC현대산업개발의 단독 수의계약 시공사 선정을 조합원들이 무산시킨 바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명실상부한 최고의 입지에 명품 재건축 탄생을 위해 공감하는 우리 조합원들의 순수한 뜻을 사업방해행위로 치부하고 반조합 비대위 등으로 매도하고 폄훼하는 어떠한 공격도 일절 배격한다"라고도 주장했다.

조합 관계자는 "가처분 신청을 확인한 상태이며, 단독 입찰에 불만이 있는 일부 조합원들의 집단 행동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판결 결과 등 관련 진행 사항에 대해서는 조합 내부 커뮤니티에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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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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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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